“죽고 싶을 만큼 참혹했다”…박수홍 친형 부부, 오늘(25일) 항소심 공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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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수홍의 출연료 등 약 62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은 친형 부부의 항소심 공판이 진행된다.
25일 오후 4시 서울고등법원에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횡령) 혐의로 기소된 박수홍의 친형 박모씨와 형수 이모씨에 대한 항소심 3차 공판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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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4시 서울고등법원에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횡령) 혐의로 기소된 박수홍의 친형 박모씨와 형수 이모씨에 대한 항소심 3차 공판이 열린다. 이날 3차 공판에는 친형 회사에서 근무한 세무사가 증인으로 나설 예정이다.
박씨 부부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동생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면서 회삿돈과 동생의 개인 자금 등 62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재판부는 지난 2월 열린 1심에서 친형 박씨와 형수 이씨에게 각각 징역 2역, 무죄를 선고했다. 매니지먼트 라엘에서 7억 2000여만원, 메디아붐에서 13억 6000여만원을 횡령했다고 인정한 것. 그러나 박씨가 동생의 개인 재산을 횡령했다는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이에 박수홍 친형 측과 검찰 모두 불복해 항소했다.
박수홍은 지난 7월 항소심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1심 판결을 보고 횡령이 탈세를 위한이라는 것에 국한되고 개인 횡령이 무죄로 나오는 등 결과에 통탄했고 원통함을 느꼈다”고 했다.
그는 “너무 억울했던 게 매출 100%를 제가 냈다. 다른 소속사로 가도 됐지만 가족이기 때문에 신뢰했고 사랑했다. 본인(형)이 어릴 때부터 인생 목표가 돈이고, 자녀들에게 가난을 대물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유일하게 의지한 사람이고 늘 검소하게 행동했다. 재무적인 부분을 의심할 수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소속사 분쟁이 많은 곳이라 누구보다 믿을 수 있는 형제여서 감사했다. 날 위해 살고 있다고 늘 얘기했고 절대적 신뢰를 가지고 있었기에 의심하지 않았다”며 “제가 무지했던 것도 잘못이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죽고 싶을 만큼 참혹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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