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한동훈, 대통령에 현안 이야기할 기회 있었다…하지 않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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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지난 24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지도부의 만찬에서 의정 갈등·김건희 여사 문제 등 현안이 논의되지 않은 것과 관련 "한동훈 대표께서 대통령을 마주 보고 이야기를 꺼낼 수 있는 기회가 충분히 있었다"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한 대표가 대통령실 측에 독대를 재요청한 것과 관련 "만찬을 마치고 나서 홍철호 정무수석으로부터 전화가 왔다"며 "한 대표가 홍 수석한테 귓속말로 10여 초 이야기하는 상황을 봤다. 수석한테 물어보니 (독대를 다시 요청한 게) 맞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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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독대 아닌 만찬에선 이야기 않겠단 생각"
"김건희 문제, 검찰 판단해야…사과 좋지 않아"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지난 24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지도부의 만찬에서 의정 갈등·김건희 여사 문제 등 현안이 논의되지 않은 것과 관련 "한동훈 대표께서 대통령을 마주 보고 이야기를 꺼낼 수 있는 기회가 충분히 있었다"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25일 오전 '김종배의 시선집중' 라디오에서 "(의료계와 김 여사) 주제는 실제 대화가 없었다"며 "그런 말씀을 하시려고 한 분들은 대화를 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 대표가 윤 대통령과의 독대가 이뤄지지 않아 현안 이야기를 꺼내지 않은 것으로 보는지 묻자 "그렇게 본다"며 "발언을 하려고 하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자리였는데, 한 대표 스스로는 이 자리에서 이야기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임 지도부 출범을 축하하고 식사 한번 하자는 정도의 자리였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그 자리를 불편하게 만들지 않으려는 생각이 있었을 것"이라며 "대통령도 한 대표를 배려하면서 이야기를 진행해 갔고, 한 대표도 호응하는 말씀을 하는 걸 보고 서로가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평가했다.
김 최고위원은 한 대표가 대통령실 측에 독대를 재요청한 것과 관련 "만찬을 마치고 나서 홍철호 정무수석으로부터 전화가 왔다"며 "한 대표가 홍 수석한테 귓속말로 10여 초 이야기하는 상황을 봤다. 수석한테 물어보니 (독대를 다시 요청한 게) 맞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독대 요청은) 만나서 무슨 이야기를 할지 대충 짐작이 가고, 대통령이 여론에 귀를 닫고 있다는 비판 소지를 공개적으로 만들어 놓는 것"이라며 "자꾸 어려운 국면으로 대통령을 궁지에 몰아넣는 거다. 한 대표도 지금 이 국면이 계속되는 게 과연 좋은 일인지, 양쪽이 다 곤혹스러운 상황이 될 수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논란 등을 놓고는 "검찰이 결정해야 할 문제"라며 "이명박·박근혜 대통령의 경우 궁지에 몰려서 사과했을 때 좌파 진영의 공세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김 여사가 지금 사과하는 게 전략적으로 별로 좋지 않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dy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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