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파트너스, 다음달 말 버스회사 통매각 예비입찰…잠재 인수 후보 20여곳

노자운 기자 2024. 9. 25. 10: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 기사는 2024년 9월 24일 15시 30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버스 회사 지분 통매각을 추진 중인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이 이르면 다음 달 말 예비입찰을 실시한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차파트너스의 버스 회사 매각 자문사 BDA파트너스는 빠르면 10월 말 원매자들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받기로 했다.

매각 대상은 차파트너스가 4개 펀드를 통해 운영 중인 버스 회사들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래픽=정서희

이 기사는 2024년 9월 24일 15시 30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버스 회사 지분 통매각을 추진 중인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이 이르면 다음 달 말 예비입찰을 실시한다. 잠재적인 원매자로 국내외 재무적투자자(FI) 20여 곳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매각 금액은 약 4000억~5000억원으로 추산되는데, 차파트너스 측은 급하게 추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차파트너스의 버스 회사 매각 자문사 BDA파트너스는 빠르면 10월 말 원매자들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받기로 했다. 매각 대상은 차파트너스가 4개 펀드를 통해 운영 중인 버스 회사들이다.

차파트너스는 ‘퍼블릭모빌리티 1호 PEF’를 통해 한국 brt·명진교통·동인여객·대전승합을, ‘퍼블릭모빌리티 2호 PEF’를 통해 강화교통·삼환교통·송도버스·성산여객·인천스마트합자회사를, ‘퍼블릭모빌리티 3호 PEF’를 통해 동아운수를, ‘ESG퍼블릭모빌리티 PEF’를 통해 도원교통·선일교통·신길교통·세운교통을 인수한 바 있다.

‘그리니치 ESG 1호 PEF’를 통해 서울 선진운수를 인수해서 운영 중이기도 하지만, 선진운수는 이번 매각 대상에서 제외됐다.

업계에 따르면 차파트너스의 예비입찰에는 20여개 운용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비밀유지협약(NDA)을 맺은 곳만 그 정도 된다고 한다. 매각 측은 티저레터를 배포하긴 했지만 투자설명서(IM)는 아직 만들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IB 업계에서 거론되는 인수 후보로는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이 대주주인 케펠인프라스트럭처트러스트, 미국계 스톤피크, 국내 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 칼리스타캐피탈, 그리니치파트너스 등이 있다. 인프라 자산을 주로 운용하는 회사들이 관심 갖고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해외 FI들은 우선 순위가 아닐 가능성이 크다. 앞서 글로벌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인수 후보로 뛰어들었지만, “버스 회사를 인수하는 자산운용사의 자격을 설립 2년 이상 경과한 국내 운용사로 한정한다”는 서울시 규정 때문에 이탈한 바 있다.

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외국계 FI여도 국내에 법인을 세우는 방식으로 이 규정을 피해 갈 수는 있지만, 차파트너스가 그런 분위기 속에서 굳이 해외 FI에 매각하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차파트너스 측은 엑시트(투자금 회수)가 급하지는 않다는 입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회사는 일부 펀드의 만기가 도래함에 따라 버스 회사 통매각을 추진했던 것인데, 만기 연장이 가능해 내년 말까지는 시간적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동아운수를 보유 중인 ‘퍼블릭모빌리티3호 PEF’의 경우 만기가 올해 11월인데 1년씩 1회에 한해 연장이 가능하다. 한국brt 등을 보유하고 있는 ‘퍼블릭모빌리티1호 PEF’는 만기가 올해 12월이지만 1년씩 2회에 한해 연장할 수 있다. 즉 2026년 말까지는 연장할 수 있는 셈이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