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아웃 위기' 로드리 부상에 과르디올라 감독 "아직 확실하지 않아"

경기 중 그라운드에 쓰러진 맨시티의 로드리.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핵심 미드필더 로드리의 부상 정도에 대해 "아직 확실한 정보를 얻지 못했다"고 했다.

25일(한국시간) APTN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로드리의 부상 상황에 대한 질문을 받고 "아직 확실한 정보를 얻지 못했다. 의료진의 진단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복귀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면서도 "우리 예상보다 복귀 시점을 앞당길 수 있다는 의견도 일부 있다"고 희망을 놓지 않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로드리는 의사의 최종 진단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확실히 어디를 어떻게 다쳤고, 어떤 수술을 받아야 하는지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태"라며 "오늘 밤이나 내일이면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로드리는 맨시티 중원의 핵심이다. 그는 지난 23일 아스널과의 2024-2025 EPL 5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16분 상대 미드필더 토마스 파티와 몸싸움 뒤 오른쪽 무릎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현지 매체는 로드리의 시즌 아웃을 예상했다. 영국 BBC는 "로드리가 이번 시즌 내에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고 보도했고, 미국 ESPN도 "아스널전에서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을 당한 로드리가 사실상 이번 시즌 출전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로드리 없이 중원을 꾸려 나갈 방법을 찾겠다고 했다. 그는 "로드리는 대체 불가능한 선수다.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와 함께하지 못한다는 건 우리 팀엔 엄청난 타격"이라면서도 "나는 해결책을 찾아야 할 임무가 있다. 선수들을 믿는다. 우리는 계속 좋은 경기력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맨시티는 이날 2부 리그 팀 왓퍼드를 꺾고 리그컵(카라바오컵) 16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다음 라운드에서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줄이거나 2군 선수들을 기용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번 대회에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한편 로드리는 지난 19일 인터 밀란(이탈리아)과의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1차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빡빡한 일정으로 인한 선수 파업 가능성이 커졌다고 호소했다. 이런 고충을 토로한 지 불과 일주일도 되지 않아 시즌 아웃이 예상될 정도로 큰 부상을 입었다.

CBS노컷뉴스 김조휘 기자 startjoy@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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