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호상박` SKT·KT … `AI 활용·고품질 통신` 해외서 인정

김영욱 2024. 9. 25.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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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 KT가 통신서비스와 통신기술, 인공지능(AI) 기술 경쟁력을 글로벌에서 인정받았다.

SKT는 25일 세계적인 이동통신분야 시상식 '리딩 라이트 어워드 2024'에서 '우수 AI 활용 사례' 부문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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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가 25일 세계적인 이동통신분야 시상식 '리딩 라이트 어워드 2024'에서 '우수 AI 활용 사례' 부문을 수상했다.SKT 제공
KT가 '리딩 라이트 어워즈 2024' 올해의 통신사로 선정됐다. 사진은 구재형(오른쪽) KT 네트워크기술본부장을 비롯한 KT 관계자들이 수상을 기념해 촬영을 하는 모습. KT 제공

SK텔레콤과 KT가 통신서비스와 통신기술, 인공지능(AI) 기술 경쟁력을 글로벌에서 인정받았다.

SKT는 25일 세계적인 이동통신분야 시상식 '리딩 라이트 어워드 2024'에서 '우수 AI 활용 사례' 부문을 수상했다. KT는 같은 상에서 '올해의 통신사'로 선정됐다. '리딩 라이트 어워드'는 세계적인 통신 분야 전문 매체 '라이트 리딩(Light Reading)'이 매년 각 분야 최고의 통신사업자·서비스에 수여하는 상이다.

SKT는 온디바이스 AI 기반 스마트폰 소비전력 감소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 성과를 바탕으로 '우수 AI 활용 사례' 부문에서 수상했다. 이 부문은 이동통신 영역에서 네트워크·단말 성능 향상 및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해 AI를 혁신적인 방법으로 활용한 통신사나 제조사에 수여된다.

SKT는 온디바이스 AI를 활용해 일정 시간 이내의 데이터 발생 여부를 예측하고 결과에 따라 단말과 기지국 사이의 연결 상태를 최적으로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스마트폰에 맞게 경량화된 AI 모델을 스마트폰 모뎀에 구현해 실시간 동작을 확인하고, 일정 수준 이상의 데이터 발생 예측 정확도를 확보해 스마트폰 소비전력을 절감할 수 있음을 검증했다. 온디바이스 AI 기반 스마트폰 소비전력 감소 기술은 AI 시대에 증가하는 소비 전력 문제를 개선하는 노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제조사가 하드웨어 측면에서 추진하는 배터리 용량 증가 및 부품 저전력화 노력 등과 병행하면 배터리 지속 시간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SKT는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기술 개발 성과를 전시했다. 기술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통신과 AI 융합의 중요성을 강조해 호응을 얻었다. SKT는 5G 진화·6G 시대에 대비해 이동통신 전 영역에 AI를 도입한다는 구상이다.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기술담당은 "이번 수상으로 SKT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이동통신·AI 기술을 다시 한번 인정받게 됐다"며 "앞으로도 텔코 에지 AI 인프라 기술, 온디바이스 AI 기반 단말 소비전력 절감 기술 등 이동통신망의 가치를 높이는 기술들을 지속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T는 작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리딩 라이트 어워즈 2024'를 수상한다. KT가 수상한 '올해의 통신사' 부문은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혁신을 이뤄내며, 통신 산업에 꾸준한 성과를 이뤄낸 기업에 수여하는 상이다. KT는 5G SA 전국망 등 네트워크 인프라를 바탕으로 AICT 컴퍼니로 전환하기 위한 각종 활동을 높게 평가받았다. KT는 지난 2월 5G 커버리지 확대를 위해 5G와 LTE를 동시 서비스 가능한 '스몰셀'을 비롯해 전파의 반사와 투과를 원하는 방향으로 유도할 수 있는 'RIS(Reconfigurable Intelligent Surface)' 기술을 개발해 무선 서비스 품질 향상에 기여했다.

구재형 KT 네트워크기술본부장(상무)은 "이번 수상은 AICT 전략을 세계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AICT 컴퍼니로서 위상을 굳히기 위해 통신 기술 혁신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김영욱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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