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만찬 결과 아쉬워…두번 세번이라도 독대 요청해야"

최영서 기자 2024. 9. 2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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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5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 지도부의 전날 만찬 결과에 대해 "결국 만찬만 하고 끝나는 자리가 되어서 좀 아쉽다"고 평가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보통 그런 자리면 당대표가 인사말씀을 한다"며 "그런 계제에 민심도 전달하거나 하고 싶은 말씀을 하실 수 있었을 텐데 그런 기회 없이 곧바로 식사를 했기 때문에 현안에 대해 논의할 기회는 따로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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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인사말 기회 없어…현안 논의 없었다"
"대통령·여당 대표 만나는 게 007작전인가"
"김 여사 문제, 당과 대통령실이 대화해야"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사기탄핵TF 공작 진상규명 위원장이 지난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JTBC 구명로비 의혹 보도의 진상규명을 위한 대화방 참여자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9.11.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5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 지도부의 전날 만찬 결과에 대해 "결국 만찬만 하고 끝나는 자리가 되어서 좀 아쉽다"고 평가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보통 그런 자리면 당대표가 인사말씀을 한다"며 "그런 계제에 민심도 전달하거나 하고 싶은 말씀을 하실 수 있었을 텐데 그런 기회 없이 곧바로 식사를 했기 때문에 현안에 대해 논의할 기회는 따로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연히 당대표로서는 적어도 건배사나 인사말씀 할 수 있는 정도의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 그런 말씀 정도는 준비하지 않으셨을까. 그런데 그런 기회도 없었다"며 "그래서 재차 독대가 빨리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그런 자리를 만들어달라는 부탁을 했던 것 같다"고 봤다.

또 장 최고위원은 "(만찬자리가) 실외였고 인원도 다수였다"며 "그간의 여러 만찬자리에 비추어보면 깊이 있게 현안에 대한 논의를 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들은 아니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독대가 안 된 점이 더 아쉬운 것 같다"고 토로했다.

대통령실이 한 대표가 윤 대통령과의 독대를 재요청한 것을 수용하겠냐는 질문엔 "독대는 이뤄져야 한다"며 "대통령실에서도 협의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독대가) 어렵다고 말했다. 그 말씀은 꼭 서로 논의해야 될 현안들이 있다면 독대가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전제로 그렇게 말씀하신 게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한 대표의 독대 요청이 언론에 먼저 알려지면서 대통령실이 불쾌한 기색을 드러낸 데 대해선 "형식이 내용보다 앞서가서 결국 독대가 무산되거나 한 것은 안타깝다"며 "대통령과 여당의 대표가 만나는 일이 무슨 007 작전(처럼) 굳이 이루어져야 될 필요가 있는가"라고 반박했다.

장 최고위원은 "독대를 요청했다면 (한 대표가) 여야의정 이런 문제에 대해서도 말씀을 나누셨겠지만 김건희 여사 문제에 대한 부분들을 말씀하지 않으셨을까"라며 "당에서도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해서 고민해 봐야 되고 대통령실과 깊이 있는 대화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독대가 성사되지 않을 경우 '윤한 갈등'이 재차 부각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엔 "그렇다고 해서 또 한번 제안했는데 거절되면 이게 당대표와 대통령과의 관계가 이렇게 비춰지지 않을까, 저렇게 비춰지지 않을까 그런 고민보다 독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두세 번이라도 독대요청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이) 형식에 관계없이 자주 보시면서 소통하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윤 대통령이 한 대표에게 '다시 만나자'는 취지의 언급이 있었냐는 물음엔 "제가 들은 것은 따로 없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g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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