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따라와 봐! 애런 저지 56호 홈런 폭발→3경기 연속 아치→속도 178km·비거리 124m 솔로포 작렬<속보>

저지, 3경기 연속 홈런 기록
시즌 56홈런 마크, 오타니와 다시 3개 차

저지.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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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의 '청정 홈런왕' 애런 저지(32·미국)가 3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LA 다저스의 '라이벌' 오타니 쇼헤이(30·일본)가 추격하자 놀라운 장타력을 발휘하며 다시 도망갔다. 오타니와 시즌 홈런 스코어에서 56-53으로 앞서 나갔다.

저지는 25일(이하 한국 시각)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 경기에서 양키스의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 첫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났으나 양키스가 0-2로 뒤진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폭발했다. 추격을 알리는 솔로포를 작렬했다.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상대 선발 투수 딘 크리머를 공략했다. 풀 카운트 접전 끝에 아치를 그렸다. 1, 2구를 볼로 골라냈다. 3구는 파울, 4구는 헛스윙했다. 5구 볼로 카운트 3-2를 맞이했다. 6구째 시속 83.3마일(약 134.1km) 스플리터를 통타해 담장을 넘겼다.

스트라이크 존 가운데 아래로 떨어지는 스플리터를 놓치지 않았다. 비교적 잘 제구된 공을 가볍게 타격해 왼쪽 담장을 넘겼다. 타구 속도 110.4마일(약 177.7km), 비거리 407피트(약 124.1m)를 찍었다. 시즌 56번째 홈런을 신고하며 메이저리그 홈런 순위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저지. /게티이미지코리아

시즌 막판 방망이에 다시 불을 붙이며 오타니의 추격에 응답하고 있다. 8월 중순에 53홈런을 기록하며 오타니에게 무려 10개 차로 앞서 홈런왕을 예약하는 듯했다. 그러나 16경기 연속 홈런 침묵에 빠지며 주춤거렸고, 오타니가 무서운 기세로 홈런을 생산하며 쫓기는 신세가 됐다. 53-52로 한 개 차까지 오타니가 따라오자 다시 홈런 본능을 깨웠다. 22일과 23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원정 경기에서 54호와 55호 홈런을 마크했다. 하루를 쉰 뒤 25일 볼티모어를 상대로 56호 대포를 만들었다. 53홈런을 기록 중인 오타니와 간격을 더 벌리면서 60홈런 고지를 향해 전진했다.

한편, 경기에서는 5회 현재 볼티모어가 양키스에 2-1로 앞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