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곧 소각됩니다" 신종 피싱문자 확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A씨는 최근 한 코인거래소로부터 받은 문자 한통 때문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A씨는 문자의 '실시간 상담 링크' 인터넷주소(URL)를 클릭해 상담을 마친 뒤 안내에 따라 암호화폐 복구 작업을 진행했지만 해당 사이트는 실제로 존재하지도 않는 코인거래소를 사칭한 피싱 사이트였다.
가짜 코인거래소측은 A씨가 보유한 잔여 암호화폐의 소각 취소를 위해 지갑을 생성해야 한다면서 신원 조회 명목으로 이름과 생년월일, 전화번호, 휴대전화 번호, 이메일 주소 등을 요구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실시간 상담 링크로 가입 유도
수수료 명목 금전 갈취 잇따라
A씨는 최근 한 코인거래소로부터 받은 문자 한통 때문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A씨가 보유하고 있던 370만 원 규모의 58.0 이더리움(ETH)이 곧 소각될 예정이라는 내용이었다. A씨는 문자의 ‘실시간 상담 링크’ 인터넷주소(URL)를 클릭해 상담을 마친 뒤 안내에 따라 암호화폐 복구 작업을 진행했지만 해당 사이트는 실제로 존재하지도 않는 코인거래소를 사칭한 피싱 사이트였다. A씨가 사이트에 회원 가입을 마치자 공격자(거래소 사칭 직원)는 코인 복구 작업에 필요한 또다른 채팅방으로 A씨를 접속하게 해 작업 과정에 필요한 수수료 명목으로 48만 원을 요구했다.
피싱 범죄가 고도화하는 가운데 코인거래소를 사칭해 이용자의 개인 정보와 금전을 갈취하는 사례가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5일 안랩에 따르면 ‘코인거래소 사칭’ 피싱 범죄는 A씨의 사례처럼 개인정보와 금전 탈취를 목적으로 치밀하게 이뤄지고 있다. 피싱 범죄 역할을 세분화하고 구체적인 이벤트 등을 언급하면서 피해자가 사실로 믿게끔 만든 게 핵심이다.
실제로 공격자는 A씨와의 상담에서 “2016년 11월 25일 비트월렛 거래소에 가입했으며 채굴 이벤트를 통해 채굴된 잔여 이더리움이 58개 남아있다”며 “장기 미접속 회원이라 이더리움이 소각 소멸 시효에 들어간 상태”라며 피해자가 미처 기억하기 어려운 과거 이벤트를 상기시켜 불안감을 조성했다. 가짜 코인거래소측은 A씨가 보유한 잔여 암호화폐의 소각 취소를 위해 지갑을 생성해야 한다면서 신원 조회 명목으로 이름과 생년월일, 전화번호, 휴대전화 번호, 이메일 주소 등을 요구했다. 금전 갈취를 위해 상담 명목의 추가 채팅방을 개설하는 것도 코인거래소 사칭 피싱 범죄의 특성 중 하나다. 피싱 공격자를 돕는 조력자들이 모여있는 채팅방으로 피해자를 안내한 뒤 수수료(0.25%) 명목으로 금전을 요구해 입금을 유도한다.
안랩 관계자는 “최근 가상화폐를 소재로 한 피싱 문자 범죄가 일어나고 있다”면서 “가상화폐 거래 및 정보 확인을 할 때 공식 지갑 거래소를 사용하고 기본적인 보안 수칙을 준수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안랩은 문자나 메신저 앱의 URL 접속을 최소화하고 국제 발신 문자 수신을 차단하거나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하는 모바일 메신저 ‘오픈 채팅방’을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지영 기자 yjy@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어도어, 민희진에 '사내이사 유지·대표는 불가'
- 무려 6000만원어치 마약 밀수한 여고생…알고보니 진짜 범인은 OO?
- ‘성추행 혐의’ 62만 유튜버, 검찰 송치 후에도 “모든 시련은 지나간다”
- 올해 미스코리아 眞 김채원…어마어마한 스펙 보니
- '노년에 음식 씹는 횟수 늘었다면?'…'이 병' 위험 높다는 신호
- 은퇴는 거짓말?…박유천, 오는 12월 日서 솔로 데뷔
- '탈모보다 더 싫어'…남녀가 절대 포기 못 하는 '이것'은?
- “TV 채널 왜 돌려”…60대 파킨슨병 환자 발로 찬 요양보호사, 무슨 일?
- ''빅맥세트' 배달 시키면 더 비쌉니다'… 맥도날드, '이중가격제' 알렸다
- 백종원 출연 요리 서바이벌 '흑백요리사' 공개 첫주 넷플릭스 비영어권 1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