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고객 맞춤형 소형 전기트럭 ST1 샤시캡·특장 하이탑 출시

김준 기자 2024. 9. 25.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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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전기 상용 트럭 플랫폼인 ST1 샤시캡과 특장 하이탑 모델을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ST1 샤시캡은 현대차 소형 상용차의 첫 전기차 샤시캡 모델이다. 차량의 뼈대인 샤시와 캡(승객실)만으로 구성됐다. 특히 캡 뒤쪽에 적재함이 없어 사용자들의 비즈니스에 맞게 특장 모델을 제작할 수 있다.

ST1 특장 하이탑(오른쪽)과 ST1 샤시캡. 현대차 제공

ST1 특장 하이탑은 샤시캡에 적재함을 장착해 물류와 배송 사업에 특화한 모델이다. 지난 4월 출시된 ST1 카고보다 가격을 낮추고, 적재 용량은 늘렸다.

현대차는 ST1 샤시캡과 특장 하이탑에 특화 사양으로 플러그 앤드 플레이(Plug & Play) 기술을 탑재했다.

이는 ST1 내∙외부에 별도 커넥터를 구성해 특장업체 등이 차량에서 전원, 도어 제어 등을 주문자 요구에 맞게 제작할 수 있도록 한 기능이다.

ST1 샤시캡과 특장 하이탑은 모두 76.1kWh 배터리를 탑재했다.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샤시캡이 327㎞, 특장 하이탑은 289㎞다. 초급속 충전 시스템을 적용해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20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ST1 샤시캡과 특장 하이탑 모터 최고 출력은 160kW, 모터 최대 토크는 350Nm이다. 전비는 샤시캡 3.8km/kWh, 특장 하이탑 3.3km/kWh(현대차 연구소 시험치 기준)다.

ST1 샤시캡은 전장 5465㎜, 전폭 2015㎜, 전고 2005㎜이며, 특장 하이탑은 전장 5590㎜, 전폭 2015㎜, 전고 2600㎜의 크기를 가졌다.

현대차는 ST1 샤시캡과 특장 하이탑에 비즈니스 플랫폼 특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비롯해 승용차 수준의 편의 및 안전 사양들을 적용했다.

ST1 특장 하이탑 실내. 현대차 제공

ST1 샤시캡과 특장 하이탑에는 실시간 교통 정보를 반영한 클라우드 기반 내비게이션이 탑재돼 근처 전기차 충전소, 도착 예상 배터리 잔량, 주행 가능 거리 등 전기차 운행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받을 수 있다.

또 차량 시스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을 탑재해 서비스 거점에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거나 업그레이드할 수 있게 돼 차량을 항상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전·후방 주차 거리 경고, 실내 V2L, 스마트 폰 무선 충전 시스템, 애프터 블로우 등을 장착해 편의성을 높였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 이탈방지 보조 기능 등도 갖췄다.

ST1 판매 가격은 샤시캡 5595만원, 특장 하이탑 5740만원이다. 이는 친환경차 구매보조금 혜택 이전 가격이다.

현대차는 이날부터 다음달 25일까지 한 달간 ST1 특장 하이탑을 계약하고 올해 안에 출고한 고객에게는 계약금을 지원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행사는 개인, 개인사업자, 법인 실차주 고객에 한정된다.

또 ST1 특장 하이탑, 카고, 카고 냉동을 대상으로 36개월간 0.9% 초저금리를 적용하는 ST1 특화 금융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는 모빌리티 표준형 할부 기준 개인, 개인사업자 고객에 한정된다. 48개월 1.9%, 60개월 2.9% 금리가 적용된다.

김준 선임기자 j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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