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올트먼 CEO “초지능, 수천 일 안에 나타날 수 있다”
“인텔리전스의 시대 초입에 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초지능(수퍼인텔리전스)은 향후 수천일 안에 등장할 수도 있다”고 했다. 정확하게 범위를 제시한 것은 아니지만, 짧게는 3~4년 안에도 초지능이 나올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올트먼 CEO는 개인 블로그에 ‘인텔리전스의 시대’라는 글을 공개하며, 세계가 이 같은 시대의 초입(dawn)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초지능이 수천 일 안에 나올 수 있다면서, “더 오래 걸릴수도 있지만 결국 우리가 거기에 도달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올트먼이 언급한 ‘초지능’은 AI가 인간보다 더 큰 인지 능력을 가졌을 뿐 아니라, 스스로를 반복하고 개선하는 능력도 갖춘 AI로 풀이된다.
24일 오픈AI는 챗GPT 유료 구독자를 대상으로 음성 인공지능(AI) 비서인 ‘보이스 모드 어드밴스드’서비스를 전격 공개했다. 지난 7월 말에 공개한 ‘스탠더드’ 버전에 비해 말투가 훨씬 자연스러워지고, 응답이 빠르면서 애교·정중한 말투 등 다양한 감정까지 묘사할 수 있는 음성 AI다. 이와 함께 평소 ‘구글 검색’, ‘유튜브 검색’ 등을 통해 얻었던 지식을 대화로 쉽게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 돋보였다. 예컨대 요리를 하며 양손이 바쁠 때 “된장찌개 만들 때 두부는 얼마나 넣어야 하지?”라고 물어보면 레시피에 따라 두부의 양을 말해주고, 회식 후 비용을 나눠야 할 때 계산기를 켤 필요 없이 총액와 참가자 수 등을 알려주기만 하면 답을 주는 식이다.
올트먼은 이날 블로그에서 자사가 내놓은 음성AI를 홍보하듯 “향후 우리는 각자 다른 분야의 가장 전문가로 가득찬 개인 ‘AI팀’을 가질 수 있고, 우리의 아이들은 모든 과목을 모든 언어로, 필요한 속도에 맞춰 개인화된 지도를 하는 가상 교사를 갖게 될 것”이라고 했다. 모든 사람이 AI 개인 비서를 곁에 두고, AI를 통해 가능성을 발휘하는 시대가 ‘인텔리전스의 시대’라는 것이다.
그는 인텔리전스 시대의 특징은 “엄청난 번영”이라고도 했다. 그는 “점진적이지만 (AI의 도움으로) 기후를 고치고, 우주 식민지를 건설하고, 물리학 규칙들을 발견하는 놀라운 승리가 일상화될 것”이라며 “AI 모델은 우리를 대신해 의료 과정을 조정하고, 어느 시점부턴 AI시스템은 너무 좋아져 전반적인 과학적 진전을 이루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를 이루기 위해선 AI인프라의 구축이 중요하다고도 했다. “AI를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의 손에 쥐어주려면 컴퓨팅 비용을 낮추고, 풍부한 자원을 구축해야한다”며 “인프라를 구축하지 못하면 AI는 전쟁을 벌어지게 하는 매우 제한된 자원이 될 것이며, 이는 대부분 부유한 사람들을 위한 도구로 전락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불가피한 인텔리전스 시대가 다가오며 우리는 “AI의 이점을 극대화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노력을 해야한다”고도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 기술이 향후 수년 간 노동 시장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사람들은 창조하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는 본능적 욕구를 가지고 있어 일자리가 아예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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