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 평론가 "독대 요청 `누가 흘렸든` 한동훈 책임…尹대통령 바쁜 분, 예의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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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에 '지도부와 만찬 전 단독 대면'을 요청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친윤(親윤석열) 평론가로부터 "예의가 아니다"라는 비난이 나왔다.
그는 "독대 사태를 보면 전적인 책임이 한 대표 측에 있다고 본다. 대통령실에 있는 게 아니다"며 "대통령이 얼마나 바쁜 분인가. 그러면 독대 요청을 비공개로 하지, 성사됐을 때 발표하든지 어떻게 하든지는 그 다음"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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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대표의 단독 대면 요청 자체로도 "예의 아니다…상식적 납득 안 된다"
김건희 여사 '김영선 공천'개입설 중심 명태균씨 두고는 "이준석과 더 친할 것"
윤석열 대통령에 '지도부와 만찬 전 단독 대면'을 요청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친윤(親윤석열) 평론가로부터 "예의가 아니다"라는 비난이 나왔다. "요청한 사실을 언론에 누가 흘렸든" 한동훈 대표 책임이라는 주장도 더해졌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친윤계 방송패널인 서정욱 변호사는 24일자 CBS 오후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윤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 간 용산 대통령실 만찬이 진행 중인 시점 "독대 때문에 논란이 있었다"며 이처럼 주장했다.
그는 "독대 사태를 보면 전적인 책임이 한 대표 측에 있다고 본다. 대통령실에 있는 게 아니다"며 "대통령이 얼마나 바쁜 분인가. 그러면 독대 요청을 비공개로 하지, 성사됐을 때 발표하든지 어떻게 하든지는 그 다음"이라고도 했다.
이어 "독대를 요청한다 해도 대통령이 시간을 비워놓고 있는 것도 아니고 독대라는 게 또 10~20분 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잖나. 깊숙하게 대화하려면 2~3시간은 필요하다. 요청하면 대통령이 일정 다 비우고 따라야 되냐. 예의가 아니다"고 했다.
의료공백이나 김건희 여사 문제 논의 없이 사실상 '불통'으로 끝난 이번 만찬 일정은, 예정된 날짜 닷새 전(지난 19일) 대통령실에서 공표한 바 있다. 독대 요청이 있었단 사실은 21일 한 방송이 '여권 핵심관계자'를 인용 보도하며 이례적으로 논쟁거리가 됐다.친윤계는 해당 보도 직후부터 '한 대표의 언론플레이'라고 몰아세웠지만, 24일까지 한 대표는 대표실을 통하거나 직접 '독대 요청을 사전 노출한 바 없다'고 반박했다. 서 변호사는 "요청 사실을 언론에 누가 흘렸든 하여튼 누설됐잖냐"고 했다.
나아가 "이건(대통령에 여당 대표가 독대 요청한 것 자체가) 도저히 저는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된다"면서 "독대 가지고 서로 누가 누설했니 하면서 어떻게 계속 치고받는 공방이 국민들 보기에 너무 한심하게 보이지 않을까. 양쪽 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서 변호사는 김건희 여사가 김영선 국민의힘 전 의원 측에 텔레그램 문자로 제22대 총선 경남 창원의창에서 김해갑으로 출마지 변경을 요청했다는 의혹에서 파생한 '명태균 게이트' 관련 김영선 전 의원에게 "해명 좀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 여사 문자를 직접 받았다고 주장하는 지역 정가 인사 명태균씨가 김 전 의원의 '정책책사'로 있었다.
서 변호사는 "명씨가 원래 제가 알기로 김 여사보다 이준석 대표(개혁신당 의원·전 국민의힘 대표)가 더 친하다고 들었다. (2021년) 전당대회에 이준석 대표 될 때도 상당히 공을 세웠다고 한다"며 "그때 (김 전 의원에 대한 보선) 공천장은 이 대표가 줬다"고 화제를 돌렸다.
또 "(명씨는) 아마 김 여사하고 친분도 있을 거다. (문자를) 주고 받았으니까"라며 "이 전 대표하고도 친했다 보니까 그때 아마 양쪽에 자기가 (친분을)엄청나게 과시할 수 있었을 거다"라고 주장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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