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가 랠리 이어가는 여의도 집값… 매물은 감소하고 집값은 껑충
지역가치 상승 기대감에 매물 거두는 집주인들… 기존 매물 신고가 속속
여의도 일대 집값 상승세가 가파른 모습이다. 올 들어 부동산 시장 회복세가 뚜렷한 가운데, 가격 상승여력이 큰 이른바 '상급지'가 시장 반등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향후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 속 매물이 품귀현상을 빚자, 기존 매물을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도 잇따르고 있다.
부동산 R114 자료를 보면 올해(1~8월) 여의도 아파트의 매매가격 상승률은 4.52%로 확인됐다. 이 기간 서울시 평균 상승률(1.22%)은 물론 서울 집값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강남 3구(1.65%)와 비교해서도 상승폭이 두드러지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높은 가격 상승률의 배경으로 달라진 시장 분위기를 꼽고 있다. 최근 강남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가 속출하는 등 시장이 반등세에 접어들자 상급지로 평가받는 여의도 역시 가격 상승에 탄력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대규모 호재가 줄을 잇고 있다는 점도 최근 흐름을 뒷받침하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정비사업이 대표적인 예로 '한양', '공작' 등이 시공사 선정을 완료한 데 이어 최근 대교아파트 역시 데이케어센터 설치를 확정하면서 연내 시공사 선정을 목표로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아울러 2000석 규모의 대공연장과 소공연장, 문화교육시설 등으로 구성되는 제2세종문화회관이 여의도공원 내 건립되는 것을 비롯해 시범아파트 전면부에 서울문화마당이 들어서는 등 문화 인프라가 대거 확충될 예정이다.
지역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대규모 정비사업에 더해 서울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그레이트 한강 등 굵직한 개발호재가 줄을 잇자 서울 강남은 물론 각지에서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며 "향후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에 집주인들이 내놨던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 보니 신고가 거래도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영등포구 여의도동 일대의 매매 매물은 이달(12일) 기준 337건으로, 반년 전(646건) 대비 47.9% 급감했다. 이는 같은 기간 서울시 내에서 가장 큰 감소폭이다.
이에, 기존 매물을 중심으로 웃돈이 붙으며 신고가 행진도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여의도 '광장'은 지난달(8월)에만 전용 138㎡와 전용 150㎡가 각각 27억5000만원, 29억70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아울러, '시범아파트' 역시 같은 달 전용 79㎡(21억)와 118㎡(28억)에서 신고가 거래가 나왔고, '삼부' 전용 135㎡ 역시 31억8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앞서 7월 거래된 30억5000만원에서 한 달 만에 1억3000만원 급등한 것이다.
최근 실수요 및 투자수요 가릴 것 없이 '브라이튼 여의도'가 주목받는 이유다. '브라이튼 여의도'는 국내 부촌지도를 새로 쓸 여의도 내에서도 우수한 입지환경이 강점으로 꼽힌다.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더 현대 서울'이 위치한 것을 비롯해 복합쇼핑몰 IFC몰이 지근거리에 있다. 여의도공원, 한강공원, 샛강공원 등이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도 구현된다.
여기에 서울 지하철 5호선 및 9호선 환승역인 여의도역과 5호선 여의나루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올림픽대로·강변북로 등 주요 간선도로 이용도 쉽다. 신안산선을 필두로 서부선 경전철, GTX-B 등 교통망 확충사업도 다수 예정돼 있다.
또 요리사가 직접 현장에서 조리하는 호텔식 조·중식 서비스를 비롯, 주거 서비스 전문 기업인 '에스엘플랫폼'과 협업해 공간별 가사를 돕는 하우스키핑 서비스, 비대면 프리미엄 야간 방문 세차, 홈스타일링, 생활 수리 등 생활에 밀접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5성급 호텔 피트니스에서 볼 수 있는 이탈리아 명품 피트니스 기구 브랜드인 테크노짐 사의 제품이 적용된 단지 내 피트니스를 비롯해 GX룸, 필라테스룸, 파티룸, 카페, 작은 도서관, 게스트룸 등 품격을 갖춘 다양한 어메니티 시설도 마련됐다.
한편, '브라이튼 여의도'는 아파트 2개 동, 오피스텔 1개 동, 오피스 1개 동으로 이뤄진 복합단지로 오피스텔은 지난해 8월, 아파트는 같은 해 10월 입주했다. 아파트의 경우 지하 6층 ~ 지상 49층 전용 84~132㎡ 총 454가구 규모로,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84㎡ 91가구 △101㎡ 91가구 △113㎡ 181가구 △132㎡ 91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노희근기자 hkr122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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