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던 20대 연인에 일어난 '비극'…사고 낸 마세라티 운전자는 '도주'

신수정 2024. 9. 25.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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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일을 마치고 오토바이를 이용해 퇴근하던 20대 연인이 신호를 무시하고 달려온 외제차에 뺑소니를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24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11분쯤 광주 서구 화정동의 한 도로에서 신원미상 운전자가 몰던 마세라티 승용차가 앞서 서행하던 오토바이 뒷부분을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차량을 도로 갓길에 버리고 도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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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배달일을 마치고 오토바이를 이용해 퇴근하던 20대 연인이 신호를 무시하고 달려온 외제차에 뺑소니를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배달일을 마치고 오토바이를 이용해 퇴근하던 20대 연인이 신호를 무시하고 달려온 외제차에 뺑소니를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사진은 폐쇄회로(CC)TV에 담긴 사고 당시 모습. [사진=SBS]

지난 24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11분쯤 광주 서구 화정동의 한 도로에서 신원미상 운전자가 몰던 마세라티 승용차가 앞서 서행하던 오토바이 뒷부분을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뒷좌석에 타 있던 20대 여성 A씨가 숨지고 오토바이 운전자 20대 남성 B씨가 크게 다쳤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차량을 도로 갓길에 버리고 도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경찰은 차량 번호판을 토대로 운전자를 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를 낸 차량이 법인 차량이라 실제 운전자를 파악하고 있다"며 "검거 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달일을 마치고 오토바이를 이용해 퇴근하던 20대 연인이 신호를 무시하고 달려온 외제차에 뺑소니를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뉴시스]

한편 SBS는 사고 당시 폐쇄회로(CC)TV를 공개했다. 영상 속에는 흰색 마세라티 승용차가 신호를 무시하고 빠른 속도로 달려와 오토바이를 치고 지나가는 모습이 담겼다. 이 충격으로 오토바이는 사고 지점에서 150m 떨어진 화단까지 날아가고서야 멈췄다.

배달 기사였던 B씨는 새벽까지 배달한 뒤 여자친구인 A씨와 함께 퇴근하다가 이 같은 사고를 당했다. 한순간에 연인을 잃은 B씨는 큰 충격을 받아 힘들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B씨 동료는 SBS에 "(사고 후 B씨가) 울면서 전화가 왔다. 퇴근길에 뒤에서 차가 (오토바이를) 박았는데 여자친구가 굉장히 위독한 상태라고 하며 계속 울었다"고 B씨의 상황을 전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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