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출석 홍명보 "특혜라고 생각 안 해"
【 앵커멘트 】 문체위 긴급 현안질의에는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의 당사자인 홍명보 감독도 출석했습니다. 굳은 표정의 홍 감독은 선임 과정에서 특혜나 불공정이 없었다고 강조하며 사퇴할 생각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규연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질의에 증인으로 출석한 홍명보 감독은 시종일관 굳은 표정이었습니다.
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에 대해 "국민의 공분을 일으켜 송구스럽다" 말하면서도 "선임 절차에서 어떤 특혜나 불공정도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홍명보 / 국가대표팀 감독 - "저는 저한테 불공정하다거나 아니면 특혜가 있다거나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불공정한 절차가 드러나면 책임질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월드컵 예선이 코앞"이라며 사퇴할 생각이 없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조계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불공정한 절차에 의해서 감독 선임이 된 것이 확인되면 어떡하실 거냐고요."
▶ 인터뷰 : 홍명보 / 국가대표팀 감독 - "지금 저희는 월드컵 예선을 코앞에 두고 있습니다. 남은 기간에 팀을 강하게 만들어서 월드컵에서 좋은 결과 내는 게 저의 임무라고…."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과 이임생 기술총괄이사도 "감독 선임 절차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지만,
앞서 감독 선임 과정에서의 문제를 폭로했던 박주호 전 전력강화의원은 "졸속으로 선임이 이루어졌다"고 증언했습니다.
▶ 인터뷰 : 박주호 / 전 전력강화의원 - "마지막 9~11차 (전력강화위원회 회의) 과정에서는 빠르게 '이제 그만하자'는 얘기도 있었고…."
한편 현안질의에 참석한 문체부 유인촌 장관은 다음 달 2일 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에 대한 감사 결과를 먼저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규연입니다. [opiniyeon@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김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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