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장애인 주차구역 비워줘서 감사"…이사 가는 이웃의 편지 '뭉클'

소봄이 기자 2024. 9. 2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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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를 가진 한 아파트 주민이 4년 만에 이사 가면서 이웃들의 배려에 감사했다는 가슴 따뜻한 편지를 남겼다.

이 같은 편지에 누리꾼들은 "주민 입장에서는 당연하지만 저렇게 편지를 남긴 분은 어쩌면 당연한 것에도 감사함을 표현하는 보기 드문 분이시다. 멋지다", "세상이 아직 살 만하다", "전용 주차장을 드려야겠다",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고마워하는 마음 정말 보기 좋다. 그럼 더 배려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모두의 인성을 보아 이런 게 진짜 명품 아파트 아닐까", "저 글을 읽는 아파트 주민들에게도 그 온기가 전해졌을 거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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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 갈무리)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장애를 가진 한 아파트 주민이 4년 만에 이사 가면서 이웃들의 배려에 감사했다는 가슴 따뜻한 편지를 남겼다.

엑스(X·옛 트위터) 이용자는 "장애인이 4년 살고 이사 가면서 남긴 편지. 어쩌면 당연한 건데"라며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붙은 종이를 찍어 올렸다.

이에 따르면 주민 A 씨는 거주하던 아파트를 떠나면서 같은 동 주민들에게 짧은 편지를 남겼다.

편지에서 그는 "다음 주 월요일, 4년 동안 살던 이 아파트에서 이사 갑니다. 살면서 늘 감사한 마음이었지만 이사를 앞두고서야 이렇게 인사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장애인 주차구역은 장애인 운전자를 위한 공간이지만, 안타깝게도 그렇게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곳이 많다"며 "우리 동 주민들은 심각한 주차난에도 불구하고 늦은 시간까지 장애인 주차구역을 비워주셔서 4년간 큰 불편함 없이 생활했다"고 고마워했다.

그러면서 "따뜻한 배려에 진심 담아 감사드린다.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편지에 누리꾼들은 "주민 입장에서는 당연하지만 저렇게 편지를 남긴 분은 어쩌면 당연한 것에도 감사함을 표현하는 보기 드문 분이시다. 멋지다", "세상이 아직 살 만하다", "전용 주차장을 드려야겠다",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고마워하는 마음 정말 보기 좋다. 그럼 더 배려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모두의 인성을 보아 이런 게 진짜 명품 아파트 아닐까", "저 글을 읽는 아파트 주민들에게도 그 온기가 전해졌을 거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우리 아파트는 거의 몇 년 동안 장애인 자리에 같은 차가 주차된 걸 봤을 텐데 딱 하루 장애인 표지판 안 해뒀다고 신고하더라"라며 상반된 상황을 전해 쓴웃음을 짓게 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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