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오경 "홍명보는 피해자 같다"…유튜브 '댓글 차단' 왜

한승곤 2024. 9. 25.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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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유튜브 영상에 대한 댓글 사용이 중지돼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임 의원은 "40년 가까이 체육인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살았다. 그런데 마음이 너무 아팠다. 이기흥 회장께서 국회의원을 상대로 하지 말아야 될 발언들을 했기 때문에 저도 깜짝 놀랐다. 그 과정에서 을 보는데 문체부 장관께서 '괴물이다' 등 발언을 우리 국회의원들한테 한 것으로 정확하게 제가 지금 읽어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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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하는 임오경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이 14일 오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2.10.14 [국회사진기자단] uwg806@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유튜브 영상에 대한 댓글 사용이 중지돼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임 의원의 모든 유튜브 영상에는 댓글 사용이 중지됐다. 이날 현안 질의에서 임 의원은 "이번 사건은 진짜 국민이 알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고 반드시 국민에게 알려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정몽규 회장의 답변에 있어서는 회장님은 절대적으로 관여하지 않았다, 또 홍명보 감독은 감독을 처음부터 원치 않았다고 하지만 협회 측에서 계속해서 제안이 들어왔다는 말이냐"고 홍 감독에게 물었다.

이에 홍 감독이 "협회 측에서 저한테 계속 들어온 건 아니다. 7월 5일날 이임생 위원장 면담 후에 제가 결정을 한 것"이라고 말하자 "회장님 그렇다라면 제가 볼 때는 협회의 행정 절차적인 허점으로 인해서 지금 뒤에 있는 감독은 피해자인 것 같다. 회장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고 정 회장을 향해 반문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라고 생각하시면 이 자리를 비롯해서 공적인 사과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여러 가지 선임 절차, 정당성에 대해서 의심하는 여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부분이 많았다고 생각이 되고 홍명보 감독에게 상당히 미안하게 생각을 한다"며 "제 마음이 이렇다 저렇다 한 말씀만 하면 보통 SNS에서 조회 수가 뭐 몇십만이 붙는다. 언론 왜곡이 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임 의원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발언을 문제삼기도 했다. 앞서 유 장관은 "어떻게 체육회가 이렇게 괴물이 됐는지 모르겠다" 등 대한체육회를 겨냥한 발언을 낸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임 의원은 "40년 가까이 체육인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살았다. 그런데 마음이 너무 아팠다. 이기흥 회장께서 국회의원을 상대로 하지 말아야 될 발언들을 했기 때문에 저도 깜짝 놀랐다. 그 과정에서 기사 내용을 보는데 문체부 장관께서 '괴물이다' 등 발언을 우리 국회의원들한테 한 것으로 정확하게 제가 지금 읽어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작은 장관님이 하셨다는 말씀을 드리고 제가 체육인의 한 사람으로서 저를 대상으로 하라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 전국에 있는 체육인을 대상으로 실수하셨으니까 공식적인 사과를 하셔야 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유 장관에게 사과를 촉구했다.

그러자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은 "제가 동료의원들 말씀하시는데 웬만하면 끼어들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다. 문체부 장관이든 체육회장님이든 상대를 향해서 '괴물이다' 이런 표현을 쓰시는 것은 적절치 않다. 그러나 우리 존경하는 임 의원께서 말씀하시듯이 우리 유인촌 장관께서 대한민국의 전체 체육인을 향해서 괴물이라는 표현을 쓴 것으로는 저는 도저히 읽히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신 의원은 "정몽규 회장님을 향해서 따지면 손흥민 선수를 향해서 따지는 거냐. 물론 유 장관의 사과를 받을 일이 있으면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너무 해석하시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서 한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등에 대한 현안질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4.09.24. kkssmm99@newsis.com /사진=뉴시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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