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유네스코에 "日 사도광산 후속조치 이행 관심 가져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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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4일(현지시각) 유네스코 측에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사도광산'의 후속조치 이행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25일 외교부에 따르면 제79차 유엔총회 고위급회기 참석 차 미국을 방문 중인 조 장관은 24일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오는 10월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의 세계시민교육상 제정 추진에 있어서도 협조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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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 면담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4일(현지시각) 유네스코 측에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사도광산'의 후속조치 이행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25일 외교부에 따르면 제79차 유엔총회 고위급회기 참석 차 미국을 방문 중인 조 장관은 24일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제46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지난 7월 일본이 신청한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를 컨센서스(전원동의) 방식으로 결정했다.
우리 정부는 일본이 '전체 역사를 반영해야 한다'는 요구를 수용하고 조선인 노동자 관련 전시물 사전 설치와 추도식 매년 개최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한 데 따라 등재 결정에 동의했다.
그러나 정작 문을 연 전시시설에는 조선인 징용의 강제성을 보여주는 표현이 없어 문제로 지적돼 왔고, 이르면 9월 중 열릴 것으로 예상됐던 추도식은 일정조차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조 장관은 또 "한국과 유네스코가 지난 5월 최초로 '한-유네스코 정책협의회'를 열어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체계화하고 있다"면서 한국이 유네스코에 대한 기여를 더욱 강화해나갈 계획임을 전했다. 오는 10월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의 세계시민교육상 제정 추진에 있어서도 협조를 구했다.
아줄레 사무총장은 한국이 유네스코의 활동을 지원해온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향후 평화교육과 아프리카 지원 등에 있어서 한국과의 지속적인 협력도 희망했다.
이에 대해 조 장관은 "한국이 최근 최초의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인공지능(AI) 서울 정상회의 및 AI의 책임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 회의(REAIM)' 개최 등을 통해 국력과 위상에 걸맞는 기여를 해오고 있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한-유네스코 협력을 심화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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