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술 아니냐 하는데..." 이준석이 밝힌 새벽 4시에 칠불사서 삽질한 이유

안가을 2024. 9. 25. 08: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새벽 삽질 사진으로 화제를 모은 것과 관련해 칠불사 주지 스님이 기념식수를 부탁해 땅을 판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의원 "명태균한테 도움 받은 것 없다" 선그어 이 의원은 지난 3월 1일 새벽 4시 무렵 경남 하동 칠불사에서 천하람 의원(당시 선대본부장)과 홍매화를 심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가 된 바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명태균 SNS

[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새벽 삽질 사진으로 화제를 모은 것과 관련해 칠불사 주지 스님이 기념식수를 부탁해 땅을 판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의원 "명태균한테 도움 받은 것 없다" 선그어

이 의원은 지난 3월 1일 새벽 4시 무렵 경남 하동 칠불사에서 천하람 의원(당시 선대본부장)과 홍매화를 심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 의원은 25일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김영선 당시 국민의힘 의원을 만난 뒤 "새벽 4시에 서울로 올라가려는데 명태균씨와 주지 스님이 '기념식수를 부탁한다'며 나무를 준비해 놓고 차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며 요청을 뿌리칠 수 없어 나무를 심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부에서 '주술이냐'는 이야기도 하더라, 그러려면 우리가 나무를 준비해 가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 씨가 2022년 당대표 선거 때 이 의원을 적극 지원했다는 말에 대해선 "당시 '코로나 선거'였기에 조직 동원을 할 일도 없었고, 연설문 작성· 방송 출연 등은 모두 내가 다 했다. 지방 유세 때도 명씨가 도움 줄 만한 것이 없었다"며 아는 사이는 맞지만 도움받은 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건희 여사 관련해선 "공천개입이라 보기 어렵다"

지난 2월 29일 김영선 전 의원 측 연락을 받고 3월 1일 새벽 1시 무렵 칠불사에 도착, 3시간가량 김 전 의원 측 말을 들었다는 이 의원은 "명씨와 김 전 의원이 자신들의 표현으로 '당했다'고 생각하는 시나리오를 설명하고, 거기에 부합하는 텔레그램 메시지 사진을 한 장 보여줬다"며 "저와 천하람 의원은 이를 김 전 의원이 김 여사에게 보낸 문자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 "메신저에는 받는 사람 이름이 표시되지, 보낸 사람 이름은 뜨지 않기 때문이었다"며 수신인으로 '김건희 여사' 이름이 올라왔기에 김 전 의원이 보낸 것으로 생각했다는 것.

이와 관련해 명씨는 자신이 김 여사에게 보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의원은 3시간여 칠불사 회동에서 "공천 개입으로 보기에 애매한 부분이 있어 (김 전 의원 측 요구를 수용하지 않았다)"면서 "김 여사가 김 전 의원에게 김 여사가 '김해로 가라'고 했다면 공천 개입이지만 김 전 의원이 '나 컷오프되는데 어떻게 해야 하느냐'라고 (김 여사에게) 부탁했다면 공천 개입이라고 보기 어렵지 않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메시지에 '해줄 수 있는 게 없다'는 취지의 내용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자신이 서울로 돌아간 뒤 천 의원이 이틀 정도 칠불사에 머물며 김 전 의원의 폭로 기자회견문을 준비했다는 설에 대해선 "천 의원으로부터 기자회견문을 작성했다는 이야기는 못 들었다"고 반박했다.
#이준석 #주지스님 #천하람 #김영선 #개혁신당 #칠불사 #홍매화 #명태균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