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돌려놔" 최후통첩 D-DAY 밝았다…뉴진스 멤버들의 선택은[이슈S]

▲ 뉴진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그룹 뉴진스가 '뉴진스맘' 민희진의 어도어 대표이사 복귀를 요구하며 제시한 '최후통첩'의 날이 밝았다.

뉴진스는 지난 11일 새로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방시혁 의장과 하이브는 25일까지 어도어를 원래대로 복귀시켜 달라"라고 요청했다.

민희진과 하이브는 경영권 탈취 의혹으로 시작된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민희진은 가처분 인용으로 한 차례 대표이사직을 지켰다. 그러나 하이브가 민희진과 주주간 계약을 해지했고, 어도어가 이사회를 열어 민희진을 대표이사에서 해임한 뒤 하이브 CHRO(최고인사책임자) 김주영을 새로운 대표이사로 선임하면서 '끝장 갈등'이 촉발됐다.

갈등이 불거진 이후부터 줄곧 민희진 편에 선 멤버들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25일'을 데드라인으로 제시하고 최후통첩을 날렸다.

이들은 "민희진 대표가 해임됐다는 소식을 기사를 통해 알게 됐다. 너무 갑작스럽고 상상도 못했던 일이라 당황스러운 심정이었다"라며 "하이브에 소속된 아티스트로서 회사의 일방적인 통보는 '우리를 하나도 존중하고 있지 않구나' 확신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멤버들은 하이브 소속 다른 팀의 매니저에게 '무시해'라는 말을 듣는 등 인격 모독까지 당하고 있다며 "하이브가 더 이상 우리를 방해하지 않았으면 한다. 민희진 대표를 복귀시켜주고, 원래 환경으로 돌려놔달라. 그냥 각자의 자리에서 할 일을 잘하고 싶다"라고 25일까지 어도어를 원래대로 돌려놓으라고 요구했다.

뉴진스 멤버들과 부모들은 지난 23일 김주영 어도어 대표이사와 긴급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도 멤버들은 지난 11일 라이브 방송에서 밝힌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뉴진스가 전속계약 해지를 위해 법정 싸움을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멤버들이 25일을 법적 대응을 위한 시한으로 정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 하이브 역시 뉴진스의 요구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극히 적어 양측의 분쟁이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고개를 든다.

최후통첩의 날, 하이브는 냉정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25일 오전에는 어도어가 뉴진스의 '하우 스위트', '슈퍼내추럴' 등이 미국 빌보드 송차트에서 장기간 인기 순항 중이라는 보도자료를 내기도 했다.

하이브는 "원칙대로 차분히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재상 하이브 신임 CEO(최고경영자)는 뉴진스의 라이브 방송 다음날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시간이 걸리겠지만 원칙대로 차분히 대응할 것"이라며 "하이브는 원칙을 지키고 정도 경영을 추구한다. 기조에는 변화가 없다. 돌아보면 원칙을 지킨 자가 최후의 승자가 됐다"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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