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새로움으로 채운 신개념 PC, 에이수스 프로아트 PZ13

김영우 2024. 9. 25.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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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영우 기자] PC 시장은 변하고 있다. 예전처럼 비슷한 구성과 디자인의 제품 중에서 단순히 사양 수치의 차이만 보고 제품을 고르는 시대가 아니라는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야외에서도 오랫동안 작업이 가능한 아웃도어 대응 제품, 태블릿과 노트북의 형태를 오가며 다양한 활용성을 기대할 수 있는 투인원(2 in 1) 제품, 그리고 기존 LCD 화면대비 우월한 화질을 제공하는 OLED 화면 탑재 제품이 눈에 띈다.

에이수스 프로아트 PZ13(ASUS ProArt PZ13, HT5306QA) / 출처=IT동아

그리고 여기에 더해 생성형 AI 관련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를 원활하게 구동할 수 있는 ‘AI PC’도 주목받고 있다. 그리고 기존 PC에서는 너무나 당연하다고 여기던 인텔이나 AMD의 프로세서가 아닌 제3의 프로세서 탑재를 통해 차별화를 하기도 한다.

이번에 소개할 에이수스의 ‘프로아트 PZ13(ASUS ProArt PZ13, HT5306QA)’는 이런 트렌드를 한데 모은 제품이다. 높은 휴대성을 갖춘 데다, 다방면에 활용이 가능한 투인원 디자인을 적용했다. 그리고 여기에 높은 전력 효율성과 AI 처리능력을 기대할 수 있는 퀄컴 스냅드래곤 X 플러스 프로세서를 탑재하는 등, 여러모로 기존의 제품과는 다르다. 과연 어떤 면모를 가지고 있는지 자세히 살펴보자.

‘프리미엄’이 느껴지는 재질 및 구성

에이수스 프로아트 PZ13(HT5306QA)의 디자인 및 재질, 그리고 패키지 구성은 크게 흠잡을 곳이 없다. 짙은 블랙 컬러에 알루미늄 합금으로 제조된 본체는 높은 내구성과 얇은 두께, 가벼운 무게를 동시에 실현했다. 제품 표면에는 나노 블랙 코팅과 활성 실란 수지, 불소 개질 그룹 등의 고급 소재를 통합해 지문이나 산화를 방지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플라스틱 위주로 제조된 보급형 제품과는 확연히 다른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다.

에이수스 프로아트 PZ13의 본체(태블릿) / 출처=IT동아

제품 패키지의 구성품도 충실하다. 프로아트 PZ13 본체(태블릿) 외에도 자석식으로 떼고 붙이며 자유롭게 각도 조절도 가능한 커버 스탠드, 이와 함께 조화를 이루는 탈착형 키보드가 함께 제공된다. 키보드는 별도의 충전이 필요 없고 손쉽게 떼거나 붙일 수 있는 ‘포고 핀(Pogo Pin)’ 커넥터 방식으로 결합되어 아이패드나 서피스 시리즈와 유사한 느낌을 준다.

자유롭게 각도 조절이 가능한 커버 스탠드 / 출처=IT동아

키보드의 후면 및 팜레스트 부분은 스피링클 패브릭 재질로 마감해 촉감이 좋다. 키보드 자체는 매우 얇지만 그에 비해 키가 눌리는 깊이가 깊은 편이고 반발력도 적당해 의외의 ‘손 맛’을 느낄 수 있다. 윈도우11 최신 업데이트를 추가된 생성형 AI 기능인 ‘코파일럿(Copilot)’을 바로 실행할 수 있는 단축키도 달렸다.

포고 핀 방식으로 손쉽게 탈착 가능한 탈착형 키보드 / 출처=IT동아

그리고 키보드 하단의 터치패드가 일반 노트북용에 비해 1.5배 정도 넓은 것도 특징이다. 표면이 넓어서 조작이 편하며 손가락 2개를 이용한 몇 가지 제스처 기능도 제공한다. 터치패드 상단 부분을 좌우로 문질러 콘텐츠 넘기기/돌아가기, 좌측면을 문질러 음량 조절, 우측면을 문질러 화면 밝기 조절 등의 기능을 쓸 수 있다.

우수한 화질의 OLED 화면 인상적

화면 품질도 수준급이다. 프로아트 PZ13는 컬러 표현능력 및 명암비(어두운 곳과 밝은 곳을 구분하는 능력), 시야각, 응답속도 등 대부분의 사양에서 일반적인 LCD 화면을 크게 능가하는 OLED 화면을 탑재했다. 휴대성이 좋은 13인치 크기에 최근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16:10 비율의 화면이라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작업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에이수스는 ‘에이수스 루미나 OLED(ASUS Lumina OLED)’라는 브랜드를 앞세워 자사 제품에 적극적으로 OLED를 적용하고 있다.

화면의 해상도(정밀도) 역시 일반적인 풀HD급(1920x1080) 대비 높은 3K급(2880x1800)이며, 디지털 콘텐츠 제작의 표준으로 자리잡은 DCI-P3 색영역을 100% 지원한다. 덕분에 콘텐츠 제적자들이 의도한 컬러를 왜곡 없이 감상할 수 있다.

화면 전반의 명암비와 표현능력을 강화하는 HDR 기능도 지원한다. 시중에 팔리는 디스플레이 기기 중에는 HDR을 지원한다 해도 실제로 HDR을 실행하면 색감이 왜곡되는 사례가 많다. 하지만 프로아트 PZ13의 경우, 최대 500니트의 피크 밝기와 0.0005니트의 딥 블랙 밝기를 지원할 수 있는 ‘베사 디스플레이 HDR 트루 블랙 500(VESA DisplayHDR True Black 500) 인증을 받아 이런 걱정을 덜었다.

활용성 높이는 ‘에이수스 펜 2.0’ 기본 제공

에이수스 펜 2.0 및 충전용 케이블, 4개의 펜촉, 펜촉 리무버가 제공된다 / 출처=IT동아

화면은 터치스크린이며, 펜 촉이 단단한 최신 스타일러스 ‘에이수스 펜 2.0(ASUS Pen 2.0)’을 기본 제공한다. 4096 단계로 필압을 감지해 섬세한 필기 및 그리기가 가능하다. 에이수스 펜 2.0은 충전식 배터리를 내장하고 있어 별도의 배터리를 넣을 필요는 없다. 내장 배터리는 펜에 달린 USB 타입-C 포트를 통해 충전할 수 있으며, 완전 충전 시 140 시간 이상 이용이 가능하다. 펜 촉은 교체가 가능한데, 기본 장착된 2H 규격 외에 HB, H, B 등 총 4개 규격의 펜 촉을 기본 제공한다.

아웃도어 활용도 문제 없는 높은 내구성 기대

실내와 야외를 가리지 않고 작업을 이어갈 수 있는 조건도 갖췄다. 본체(키보드 제외) 무게가 0.85kg으로 매우 가벼운 편이며, IP52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도 갖추고 있다. 물론 물에 빠뜨리거나 수중에서 이용할 정도의 방수 성능은 아니지만, 습기가 많은 곳이나 가벼운 가랑비가 내리는 정도의 환경에서는 무리 없이 이용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더해 미 국방성 MIL-STD-810H 밀리터리 등급 표준을 만족해 섭씨 70°C의 고온 및 영하 30°C의 저온 환경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고 에이수스는 강조하고 있다.

간결하지만 활용성 높은 연결 인터페이스 구성

외부 연결 인터페이스는 USB 타입-C 포트 2개와 SD카드(UHS-II 규격) 리더 1개로 구성되었다. 일반적인 노트북에 비해 간결한 편이지만 최신 기술을 적용해 활용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USB 타입-C 포트의 경우, 최신 규격인 USB4 기술을 적용해 최대 40Gbps의 초고속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USB4 및 DP, USB-PD 지원의 타입-C 포트 2개와 SD카드 슬롯을 제공 / 출처=IT동아

또한, 해당 포트는 DP 규격의 영상/음성 출력 기능을 지원하므로 여기에 모니터나 TV 등의 외부 디스플레이 기기를 연결할 수 있다. 그리고 USB-PD 기능도 포함하므로 해당 포트에 USB 전원 어댑터를 연결해 본체 배터리 충전도 가능하다. 하나의 전원 어댑터로 노트북뿐 아니라 스마트폰을 비롯한 다양한 모바일 기기를 충전하고자 할 때 유용하다.

전력효율 및 AI 처리에 특화, 퀄컴 스냅드래곤 X 플러스 탑재

위와 같이 에이수스 프로아트 PZ13는 다양한 특징을 가지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핵심은 프로세서다. 일반적인 노트북은 인텔 코어 시리즈, AMD 라이젠 시리즈 등으로 대표되는 이른바 x86 아키텍처 기반 프로세서를 탑재하는 반면, 프로아트 PZ13는 x86이 아닌 Arm 명령어셋을 이용하는 ‘퀄컴 스냅드래곤 X 플러스(Qualcomm Snapdragon X Plus)’ 프로세서 8코어 모델을 탑재했다. 그리고 운영체제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11의 Arm 버전을 탑재했다.

Arm 계열 프로세서는 x86 기반 프로세서 대비 높은 전력 효율성을 갖추고 있는 반면, 절대적인 성능이 다소 부족하고 기존 PC용 소프트웨어와의 호환성이 떨어져 PC에는 거의 쓰이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Arm 기반 프로세서의 성능이 크게 향상된 데다, 스마트폰, 태블릿을 비롯한 모바일 기기에 탑재되는 Arm 계열 프로세서 제품군이 널리 알려지면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그리고 윈도우 11 Arm 버전은 최신 업데이트를 통해 Arm 계열 프로세서를 탑재한 시스템에서도 기존 PC용 소프트웨어를 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 '프리즘(Prism)' 에뮬레이션 기능을 적용하기도 했다.

Arm 기반의 퀄컴 스냅드래곤 X 플러스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 출처=IT동아

프로아트 PZ13에 탑재된 스냅드래곤 X 플러스 프로세서(X1P42100)는 8개의 코어를 갖추고 3.24GHz로 구동하는 모델이다. 특히 AI 처리에 특화된 NPU(신경망처리장치)를 품고 있는데, 그 성능이 45TOPS(초당 최고 45조 회 연산)에 달한다. 참고로 인텔의 최신 PC용 프로세서인 코어 울트라 V200 시리즈(코드명 루나레이크)에 탑재된 NPU의 성능(48TOPS)과 비교해도 크게 뒤떨어지지 않는 수준이다.

이렇게 좋은 성능을 가지고 있음에도 전력 효율은 더 높아 배터리 유지 시간이 매우 길다. 공장 초기화 상태에서 유튜브 영상을 연속적으로 구동해보니 약 18시간이 지난 후에 배터리 잔량 경고 메시지가 뜨는 것을 확인했다. 작업의 종류에 따라 배터리 소모량은 달라지겠지만 이 정도면 어지간한 노트북에 비해 2배 이상의 배터리 수명은 기대할 수 있다. 그 외에 16GB의 시스템 메모리(LPDDR5X 규격), 및 1TB의 SSD(M.2 NVMe 규격)를 탑재하고 있는 등, 프로세서 외의 사양도 준수한 편이다.

성능 측정해 보니?

스냅드래곤 X 플러스 프로세서 기반 프로아트 PZ13의 성능을 가늠하기 위해 벤치마크 소프트웨어를 구동했다. 가장 먼저 구동한 소프트웨어는 맥슨(Maxon)의 ‘시네벤치 2024(Cinebench 2024)’다. CPU(중앙처리장치)의 연산능력을 측정하는 데 유용하며, 동일 코어 연산 능력 및 다중 코어 연산 능력을 확인할 수 있다.

시네벤치 2024 구동 결과 / 출처=IT동아

테스트 결과, 단일 코어 성능은 107점, 다중 코어 성능은 593점으로 측정되었다. 다중 코어 기준으로 애플 M1 맥스(791 점, 맥북 프로 2021 등에 탑재)에 비하면 다소 낮은 성능이지만, 9세대 인텔 코어 i9-9880H(534점)나 12세대 인텔 코어 i7-1280P(433점) 등에 비하면 앞선다. 현역 노트북용 프로세서 기준으로도 상위권의 성능을 갖추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프로키온 AI 컴퓨터 비전 벤치마크 구동 결과 / 출처=IT동아

UL 솔루션즈(UL Solutions)의 ‘프로키온(Procyon)’ 소프트웨어도 구동했다. 이번에 테스트한 항목은 시스템의 AI 추론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AI 컴퓨터 비전 벤치마크(AI Computer Vision Benchmark)’다. 테스트 결과는 1689점으로 측정되었다. 어지간한 x86 계열 노트북용 프로세서를 확연하게 능가하는 수치인데, 이는 퀄컴 스냅드래곤 X 프로세서로 프로키온 소프트웨어를 구동할때 NPU 뿐만 아니라, CPU, GPU까지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향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다른 프로세서들도 연동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면 점수는 달라질 수 있으니 지금은 참고 정도만 하자.

AI 서비스 처리 능력을 통한 다양한 활용방안

이러한 성능을 기반으로 프로아트 PZ13는 AI 관련 작업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라면 윈도우11 최신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된 생성형 AI 도구인 ‘코파일럿+PC’다. 코파일럿+PC는 일정 수준(40TOPS) 이상의 성능을 갖춘 NPU가 탑재된 시스템이 아니면 아예 이용이 불가능한 특별한 기능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과거에 했던 작업을 기억해 이전에 이용했던 문서나 사진 등을 손쉽게 찾아내는 ‘리콜(Recall)’ 기능, 그림판에서 텍스트 명령을 통해 자동으로 이미지를 편집하는 ‘코크리에이터(Cocreator)’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코크리에이터 기능을 이용, 텍스트 명령으로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 / 출처=IT동아

예를 들어 코파일럿+PC가 활성화된 프로아트 PZ13의 그림판 앱에서 코크리에이터 기능을 활성화하면, 직접 그림을 그릴 필요 없이 텍스트 입력으로 원하는 그림을 생성할 수 있다. 만약 ‘푸른 바다 근처에서 노는 어린이들, 하늘에는 저녁노을’이라고 입력하면 잠시 데이터 생성 과정을 거쳐 해당 그림이 나타난다.

기존 PC용 소프트웨어 호환성 문제, 극복 방안은?

다만, 이렇게 매력적인 요소를 다수 갖추고 있는 에이수스 프로아트 PZ13이지만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얼핏 보기에 일반적인 투인원 노트북처럼 보이지만, 프로세서와 운영체제가 Arm 계열이라 기존 PC용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지 못할 수도 있다. 윈도우 11 Arm 버전에 탑재된 프리즘 에뮬레이션 기능을 통해 상당수의 PC용 소프트웨어를 설치 및 이용할 수는 있지만 이 역시 100% 호환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구글 크롬’이나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어도비 포토샵’과 같이 Arm 버전 윈도우를 정식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도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 그 수가 많다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최근 들어 시스템에 직접 설치해 구동하지 않고 웹 브라우저 기반으로, 혹은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동하는 소프트웨어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프로아트 PZ13와 같은 Arm 계열 시스템에게 반가운 점이다. 예를 들어 ‘유튜브’나 ‘넷플릭스’와 같은 온라인 서비스, 혹은 다수의 웹게임 등은 웹브라우저만 있다면 아무 문제없이 이용할 수 있다.

Arm 계열 노트북, PC의 미래 바꿀까?

에이수스 프로아트 PZ13(HT5306QA)는 세련된 디자인에 충실한 패키지 구성, 우수한 화면에 다양한 부가 기능 및 높은 휴대성까지 갖추고 있는 프리미엄급 투인원 노트북이다. 다만, 기존의 노트북과는 전혀 다른 아키텍처의 프로세서 및 운영체제를 탑재하고 있어 일반적인 PC용 소프트웨어는 호환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신경 쓰일 수밖에 없다. 이는 2012년 즈음 마이크로소프트가 출시했던 Arm 기반 PC인 ‘서피스 RT’등의 제품이 겪던 딜레마이기도 하다.

에이수스 프로아트 PZ13(HT5306QA) 제품 패키지 구성 / 출처=IT동아

하지만 10여년의 시간이 흘러 소프트웨어 생태계가 바뀌고, Arm 계열 프로세서의 성능 역시 일취월장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Arm 환경에 대응하는 소프트웨어의 수가 많이 늘어난 데다, 설치 없이 웹/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하는 서비스가도많아졌기 때문이다. 굳이 PC용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지 않아도 인터넷 연결만 되는 환경이라면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에이수스 프로아트 PZ13에 탑재된 스냅드래곤 X 플러스 프로세서는 우수한 NPU를 품고 있어, 최근 늘어나고 있는 AI 관련 서비스를 무리 없이 활용할 수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또한 Arm 계열 프로세서 특유의 우수한 배터리 효율을 통해 아웃도어 환경에서의 활용성을 극대화한 것도 매력이다. 에이수스 온라인 쇼핑몰 기준, 프로아트 PZ13(HT5306QA)는 189만 9000원에 팔리고 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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