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물 된 손흥민 버리자" 오하라 주장에 토트넘 팬들 격분..."브렌트포드전 활약 봐라!"

신동훈 기자 2024. 9. 25.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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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토트넘 훗스퍼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토트넘 훗스퍼 팬들은 제이미 오하라가 손흥민을 향해 한 폭언에 고개를 젓고 있다.

오하라의 발언이 화제다. 브렌트포드전 이후 오하라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토크 스포츠'를 통해 "손흥민은 이제 끝났다고 생각한다. 진짜 팬들이라면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파이널 서드에서 결정력이 사라졌다. 33살이 된 손흥민은 훌륭한 선수였고 믿을 수 없는 활약을 보여줬다. 토트넘의 위대한 선수였다. 하지만 지금은 날카로움과 예리함이 실종됐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이 뛰는 경기에서 날카로움과 예리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예전엔 일대일 상황에서 기대감이 있었다. 무조건 골이었다. 그래서 손흥민을 뺄 수 없었다. 손흥민보다 나은 선수는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새로운 좌측 윙어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흥민은 최근 들어 비판을 듣고 있다. 지난 시즌 17골 10도움을 기록했고 올 시즌 2골 2도움을 올리고 있는데 비난 여론이 거세다.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 패배 이후 손흥민은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경기를 지배했고 지난 시즌에 이어 또 세트피스에서 실점을 내주고 있다. 정말 실망스러웠다. 팬들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많은 걸 개선해야 하며 힘든 순간이니 다 함께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토트넘 훗스퍼

 

인터뷰가 공개된 이후 토트넘 일부 팬들은 "지배한다고 이기는 게 아니다. 확실히 우리가 경험한 역대 최악의 주장", "경기장에서 권위가 있고 사람들에게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사람에게 주장을 줘야 한다. 손흥민은 아니다"라고 이야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을 향한 의구심이 늘어난 가운데 오하라까지 동조해 논란을 빚었다.

토트넘 팬들은 선을 그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더 보이 훗스퍼'는 "손흥민은 토트넘의 위대한 선수이며 놀라운 일을 해냈다. 오하라는 손흥민이 예전 수준에 못 미친다고 생각한다. 토트넘은 손흥민보다 나은 옵션이 없어 레프트 윙어에 계속 그를 쓰고 있다고도 했고 손흥민과 결별하고 새로운 대안을 찾으라고 했다. 엄청난 결정을 내려야 하는데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 주전이다. 다음 시즌에 큰 역할을 하지 못할 수 있어도 브렌트포드전에서 손흥민이 보여준 활약을 고려할 때 당장 손흥민은 이제 끝났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오하라의 주장을 부정했다.

사진=토트넘 훗스퍼

브렌트포드전에서 손흥민은 2도움을 적립하면서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62도움을 넘어 토트넘 역사상 프리미어리그 최다 도움 단독 2위에 올랐다. 세부 기록도 좋았다. 키패스 7회, 패스 성공률 86%, 드리블 성공 1회, 롱패스 성공 1회, 지상 경합 승리 2회 등에도 성공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 선정 경기 공식 최우수선수가 됐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은 손흥민에게 평점 9점을 줬고 프리미어리그 라운드 베스트 일레븐에 손흥민을 넣었다. '더 보이 훗스퍼'가 손흥민의 브렌트포드전 활약을 언급한 이유다.

'훗스퍼 HQ'도 23일 "손흥민의 인상적인 시즌 시작에도 불구하고 전 토트넘 미드필더 오하라는 공개적으로 손흥민을 비난했다. 그는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의 경기를 보는 데 지쳤다고 주장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전설이며 오하라가 여기서 보여준 무례함은 새로운 수준이었다. 선수는 나이가 들수록 자연스럽게 기량이 떨어진다. 극히 일부만 그 반대의 경우다. 그러나 손흥민은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그가 주장 완장을 차고 있는 이유는 그가 토트넘 최고의 선수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또 '훗스퍼 HQ'는 "모든 사람은 자신의 의견을 가질 권리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오하라의 주장에 대한 반론을 허용해주길 바란다.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끝났다는 것에 동의하지 않고 그가 적어도 몇 년 더 토트넘의 주장으로 뛸 것이라는 사실에 기뻐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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