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세비 절반 지급”…대가성 의혹
[KBS 창원] [앵커]
창원 의창을 중심으로 한 이른바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 김영선 전 국회의원과 핵심 측근 명태균 씨가 당사자인데요.
김 전 의원이 명 씨에게 국회의원 세비의 절반을 지급했다는 추가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검찰도 석연치 않은 금전거래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2022년 보궐선거에서 경남 첫 지역구 여성 국회의원이 된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
문제가 된 건 창원 의창 당협사무실 총괄본부장이던 명태균 씨와 돈거래입니다.
두 사람은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 중심에 선 인물입니다.
한 언론사는 김영선 전 의원 회계 책임자의 통화 녹취를 추가 공개했습니다.
명 씨가 회계 책임자에게 김 의원과 약속이라며 김 의원의 월급 절반을 요구하고, 김 전 의원도 이를 부인하지 않는 내용입니다.
이렇게 오간 돈이 9천6백만 원에 이른다는 것입니다.
보궐선거 공천 기여에 대한 대가성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이번 의혹에 앞서, 김영선 전 의원과 명 씨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이미 수사선상에 올랐습니다.
경상남도 선거관리위원회가 2022년 회계보고에서 여론조사 업체와 금전 거래가 제대로 증빙되지 않았다고 판단한 것.
당시 여론조사 회사는 명 씨가 관계된 회사였습니다.
선관위가 지난해 12월 김 의원 회계 책임자를 고발하면서, 김 의원과 명 씨도 함께 검찰에 수사 의뢰한 이유입니다.
검찰은 김 의원실 회계 책임자를 통해 명 씨에게 흘러간 6천여만 원에 대해 대가성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명태균 씨는 빌려준 돈을 받은 것이라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고, 김 전 의원도 대가성을 부인하며 회계 책임자를 고발했습니다.
2022년 창원 의창 보궐선거 등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을 둘러싼 의혹들.
지역과 중앙 정치권을 넘나든 명 씨와 지방선거 후보들과의 금전 거래까지 수사가 확대되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손원혁 기자 (wh_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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