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당한 아빠…'6억 빚' 떠안은 딸, 하루 종일 일하며 "깜깜"

채태병 기자 2024. 9. 25.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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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피해로 생긴 아버지의 약 6억원 빚을 갚기 위해 노력 중인 딸 사연이 소개됐다.

지난 24일 KBS2 예능 '하이엔드 소금쟁이'에는 아버지의 보이스피싱 피해로 과거와 180도 다른 삶을 살고 있다는 여성 A씨가 출연했다.

A씨는 "처음에는 빚이 1억5000만원이었는데 아빠가 혼자 감당하려다 빚이 점점 늘어났다"며 "최종 피해 금액은 약 6억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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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예능 '하이엔드 소금쟁이'

보이스피싱 피해로 생긴 아버지의 약 6억원 빚을 갚기 위해 노력 중인 딸 사연이 소개됐다.

지난 24일 KBS2 예능 '하이엔드 소금쟁이'에는 아버지의 보이스피싱 피해로 과거와 180도 다른 삶을 살고 있다는 여성 A씨가 출연했다.

A씨는 "2년 전 아버지가 대출을 갖고 있었는데 이자를 줄이고 싶으셨던 것 같다"며 "이때 대출을 싸게 해 준다는 전화가 와서 그걸 믿으셨는데 알고 보니 보이스피싱이었다"고 토로했다.

A씨는 "처음에는 빚이 1억5000만원이었는데 아빠가 혼자 감당하려다 빚이 점점 늘어났다"며 "최종 피해 금액은 약 6억원"이라고 밝혔다.

/사진=KBS2 예능 '하이엔드 소금쟁이'

A씨는 "그동안 우리 가족은 돈에 대한 압박을 받은 적이 없었기에 꿈인지 현실인지 구분이 안 됐다"며 "아빠를 향한 원망도 컸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깜깜하더라"고 했다.

단기간에 빚 규모가 급격하게 늘어난 것에 대해 A씨는 "아빠가 다른 곳에서 계속 대출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MC 이찬원은 안타까워하며 "사실 나쁜 사람은 보이스피싱범인데 따님 입장에선 아버지를 원망하게 됐을 것"이라고 했다.

A씨는 돈을 모으기 위해 낮에 카페에서 일하고 퇴근 후 온라인 쇼핑몰 운영까지 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 월세 살고 있는데 전세로 옮길 수 있는 금액을 마련하고 싶다"며 "가족들과 다 함께 살 수 있는 보금자리를 갖는 게 최종 목표"라고 덧붙였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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