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비만약` 위고비, 3년만에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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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열풍의 비만약 '위고비(사진)'가 조만간 국내에 상륙한다.
위고비의 국내 출시 시기는 10월 중순으로, 전 세계적인 물량 부족으로 첫 출시 후 3년만에 국내에 들어오는 것이다.
비만치료제 '삭센다'가 국내에서 품귀현상을 빚은 전례를 볼 때 위고비 역시 뜨거운 반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삭센다는 매일 1회 투여해야 하는 반면 위고비는 주 1회만 맞으면 돼 사용 편의성과 감량 효과 측면에서 많은 환자들의 선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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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성·효과 커… 타 제품比 고가
비만치료 때 실손보험 지급 불가
세계적인 열풍의 비만약 '위고비(사진)'가 조만간 국내에 상륙한다. 위고비의 국내 출시 시기는 10월 중순으로, 전 세계적인 물량 부족으로 첫 출시 후 3년만에 국내에 들어오는 것이다.
최근 국내 다이어트 카페에서는 "시판시 위고비의 처방 가격이 궁금하다", "약을 끊으면 원상복구라는데, 정말 괜찮은지" "위고비를 어디서 처방받을 수 있나요, 해외 직구로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이 궁금하다"는 문의가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비만치료제 '삭센다'가 국내에서 품귀현상을 빚은 전례를 볼 때 위고비 역시 뜨거운 반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삭센다는 매일 1회 투여해야 하는 반면 위고비는 주 1회만 맞으면 돼 사용 편의성과 감량 효과 측면에서 많은 환자들의 선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보노디스크에 따르면 국내에 출시되는 위고비는 건강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비급여 품목으로, 판매 가격은 아직 책정되지 않았다. 미국에서의 위고비 한 달 기준 가격은 약 1350달러(약 180만원), 일본에서는 약 290달러(약 37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매일 주사를 맞아야 하는 '삭센다'는 국내에서 한 달에 30만~50만원 정도로 처방받을 수 있다. 삭센다를 맞으면 체중이 평균 7.5% 줄었지만 위고비는 15%로 효과가 두 배다. 문제는 가격이다. 위고비가 삭센다보다 편의성이 높고 감량효과도 크지만 가격 차이가 크다면 소비자들이 선택을 주저할 가능성이 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위고비가 비만 치료의 목적으로 처방된다면 실손보험 보상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고비는 초기 체질량지수(BMI)가 30㎏/㎡ 이상이면서 비만 환자 또는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한 가지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으면서 초기 BMI가 27~30㎏/㎡인 과체중 환자의 체중관리를 위한 보조제로 지난해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실손의료비에서 비만 치료는 면책이므로 초기 BMI가 30㎏/㎡ 이상인 비만 환자가 맞는 경우는 실손보험 지급이 되지 않는다.
위고비는 약물이 사전에 충전된 주사제(프리필드펜) 형태이며, 초기 용량으로 주 1회 0.25㎎으로 시작해 16주가 지난 이후 유지용량으로 주 1회 2.4㎎까지 단계적으로 증량하는 방식으로 투약한다. 임상시험에서 68주간 고용량 위고비를 주사 맞은 참가자들은 체중이 평균 15%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56주간 평균 7.5% 감량된 삭센다보다 훨씬 뛰어난 체중 감소 효과를 보였다.
정식 출시를 앞두고 네이버 카페 등에서는 위고비를 처방해주는 병원이 어디인지 문의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다만 의료계에선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의료계에서는 "투약 중단 시 요요현상과 메스꺼움, 설사, 구토, 두통 등 부작용 사례가 보고된 만큼 남용을 경계해야 한다. 또 처방이 필요한 약을 해외 직구로 구해 복용해선 안 된다"는 경고를 내놓는다. 해외에서는 위고비와 오젬픽 투약을 중단한 일부 환자들은 감량한 체중의 약 3분의 2가 1년만에 다시 늘어나는사례도 나왔다.
의료계 한 관계자는 "몸무게가 줄면 혈압도 같이 떨어지기 때문에 고혈압, 당뇨 등 치료를 받는 중이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GLP-1 계열 비만약은 장기간 복용해야 하는 만큼 가격 부담 때문에 투약을 중단할 경우 요요현상을 겪을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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