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3승 '빅4'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서 시즌 최다승 경쟁 재개...리디아 고·김효주 등 해외파와 샷대결

이태권 기자 2024. 9. 25.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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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포스터. 사진┃대회조직위 제공

[STN뉴스] 이태권 기자 =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3승 고지를 점한 '빅4'의 최다승 경쟁이 재개된다.

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이 오는 26일부터 나흘간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미국-유럽 코스(파72··6712야드)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상금 1위, 대상 1위를 달리는 박지영(28·한국토지신탁)을 비롯해 박현경(24·한국토지신탁), 이예원(21·KB금융그룹), 배소현(31·프롬바이오) 등 시즌 3승을 달성한 '빅4'가 모두 출전해 최다승 경쟁을 이어간다.

올 시즌 남은 대회가 7개 밖에 되지 않아 이 4명 중 남은 대회에서 우승을 거두는 선수가 최다승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최다승자에 등극한 임진희(27·안강건설)도 4승을 올렸다. 이를 의식한 듯 네 선수 모두 충전을 마치고 다시 최다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예원은 2주 전 열린 OK저축은행 읏맨오픈을 건너뛰었다. OK저축은행 읏맨오픈에 출전했으나 대회 첫날 허리 통증으로 기권한 지난주 대보하우스디오픈에서 공동 15위를 기록했다. 지난주 열린 대보하우스디 오픈에서는 박현경과 배소현이 휴식을 가졌다. 그러는 사이 지난주 문정민(22)이 첫 승을 올리며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문정민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지만 욕심부리지 않고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면 좋은 결과는 따라올 거라 생각한다"고 전하며 "이번 대회 코스가 장타자가 플레이하기 편한 코스인 만큼 내 장점인 장타를 살려서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문정민과 함께 디펜딩 챔피언 이다연(27·메디힐)이 박지영과 함께 대회 1라운드 같은 조에 편성됐다. 1번 홀에서 오전 10시 55분 티오프다. 이번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이다연은 "상반기에 부상 회복이 가장 큰 목표였는데 부상에서 많이 회복됐고 샷 감과 컨디션도 좋아진만큼 그동안 열심히 준비한 것을 믿고 자신감있게 경기를 펼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지난 주 한 주 쉬어간 이예원과 박현경은 최근 전세계 여자 골프 선수 중 가장 뜨거운 활약을 펼치고 있는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샷대결을 펼친다.

지난 달 파리올림픽 여자골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LPGA 명예의 전당 입성을 확정지은 리디아 고는 이후 메이저 대회로 열린 AIG여자오픈을 비롯해 지난주 출전한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에서 연거푸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뜨거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올림픽 금메달과 LPGA투어 우승 등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한국 팬 분들이 보내주신 관심과 성원이 큰 힘이 됐다."고 강조하며 "올해도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한국 팬들을 만날 생각하니 벌써 기대가 되고 설렌다."면서 "이번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갤러리로 대회장에 찾아 주셔서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에서는 첫날 박현경, 이예원과 같은 조에 편성돼 오전 10시 44분 1번 홀에서 경기를 펼친다.

리디아 고를 비롯해 이민지(호주), 패티 타와타나낏(태국) 등 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들과 JLPGA투어에 데뷔한 이효송(15), 국가대표 오수민(A) 등 하나금융그룹 소속들도 우승에 도전한다.

패티 타와타나낏과 오수민이 윤이나(22·하이트진로)와 한 조에 편성돼 리디아 고 앞 조에서 경기를 펼친다. 타와타나낏은 LPGA투어에서 평균 드라이브 비거리 272야드를 넘기는 장타자다. 이들은 오전 10시 33분 1번 홀에서 티샷을 날린다.

또한 지난 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거둔 이민지가 시즌 3승에 도전하는 노승희(22·요진건설산업), 황유민(21·롯데)와 한 조로 오전10시 22분에 1번 홀에서 이번 대회를 시작한다.

'빅4' 중 하나인 배소현이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김효주(29·롯데), 전예성(23·삼천리)과 동반 라운드를 펼친다. 오전 10시 11분 1번 홀에서 티오프다.

STN뉴스=이태권 기자

agonii@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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