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상승세 주춤해졌다는데...“내년까지 더 오른다” 가격전망은 3년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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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로 집값 상승세가 주춤한 가운데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약 3년 만에 최고치까지 올랐다.
1년 후 주택가격이 지금보다 더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결과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현재와 비교한 1년 후 전망을 반영하며, 이 지수가 100을 웃돌면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 비중이 하락을 예상하는 소비자보다 더 많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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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값 상승세 계속…상승폭은 둔화”
1년 후 주택가격이 지금보다 더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결과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9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19로 전월보다 1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21년 10월(125) 이후 2년 11개월 만에 최고치이며, 넉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현재와 비교한 1년 후 전망을 반영하며, 이 지수가 100을 웃돌면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 비중이 하락을 예상하는 소비자보다 더 많다는 뜻이다.
한은은 아파트 매매거래가 늘고 수도권 중심의 매매가격 상승세가 이어진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조사 기간 당시 7∼8월 매매거래와 가격 상승 뉴스들이 나오면서 주택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다”고 말했다.
황 팀장은 “최근에는 거래량과 가격 상승세가 주춤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고, 9월부터 가계대출 관리 강화 정책들이 나오면서 지수 상승 폭 자체는 둔화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월 100.0으로 전월보다 0.8p 하락했다. 이는 물가 상승세가 둔화했지만, 내수 회복 지연 우려가 이어진 영향으로 보인다. 해당 지수는 지난 5월 98.4에서 6월 100.9로 올라선 뒤 7월 103.6까지 상승했으나, 8월 100.8로 떨어진 이후 9월에는 100선까지 내렸다.
더불어 향후 1년간의 물가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8%로 전월보다 0.1%p 내렸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 7월 2.9%로 내린 이후 8월에도 2.9%를 유지했으며, 이달에는 지난 2022년 2월(2.7%) 이후 2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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