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유엔총회서 전 세계 단합 촉구…북한은 처음 빠져(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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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유엔총회 연설에서 전 세계의 단합을 촉구했다.
AFP통신과 미국의소리(VOA)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일반토의 연설에서 "나는 우크라이나와 가자지구, 수단 등 전 세계가 직면한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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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이후 처음으로 북한 처음으로 언급 안 해
(서울=뉴스1) 강민경 권영미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유엔총회 연설에서 전 세계의 단합을 촉구했다. 매년 언급하던 북한 문제는 올해 연설에서 처음으로 빠졌다.
AFP통신과 미국의소리(VOA)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일반토의 연설에서 "나는 우크라이나와 가자지구, 수단 등 전 세계가 직면한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를 하나로 단합하는 힘은 우리를 갈라놓는 힘보다 더 강하다"며 "우리가 매년 이곳에 모여 지켜 온 파트너십의 원칙이 도전에 직면했을 때 이를 견뎌낼 수 있는지 확실히 하는 것이 과제이자 시험"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동의 전면전을 경고하며 세계 지도자들에게 레바논과 가자지구에서 외교적 해결책을 찾자고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유엔 총회에서 "전면전은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면서 "상황이 악화됐지만, 외교적 해결책은 여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전날(23일) 이스라엘은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를 표적으로 레바논을 공습, 550명 이상이 사망했다. 이는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이 마지막으로 전쟁을 벌인 2006년 이후 하루 동안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이후 양측이 전면전을 벌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사실, 두 나라의 주민들이 국경에 있는 집으로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지속적인 안보를 위한 유일한 방법"이라며 "그것이 우리가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레바논에서의 유혈 사태는 미국이 팔레스타인 영토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을 중재하기 위해 수개월간 노력했지만, 실패한 후에 발생했다. 하지만 바이든은 대통령은 자신이 휴전을 여전히 추진 중이라고 했고 미국 관리들도 양측이 대략적인 개요에는 동의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카타르와 이집트와 함께 휴전 및 인질 협상을 제안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승인했다. 이제 당사자들이 조건을 마무리할 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협상이 "인질들을 고국으로 데려오고 이스라엘과 가자지구의 안보를 하마스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게 하고, 가자지구의 고통을 덜어주고 이 전쟁을 끝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를 향해서는 "(블라디미르) 푸틴의 전쟁은 이미 실패했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여전히 자유로운 나라로 남아 있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하고 단결해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번 연설에서 북한은 단 한 번도 거론하지 않았다. 유엔총회 연설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북한을 언급하지 않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취임 첫해인 2021년 바이든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진지하고 지속적인 외교를 추구한다"는 메시지를 내놨다. 이듬해에도 국제 비확산 체제가 위협받고 있다며 러시아, 중국, 이란과 함께 북한을 언급했다.
지난해에도 북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을 규탄하며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외교에 전념하고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한편 제79차 유엔총회 일반토의는 24일부터 30일까지 실시되며 올해는 194개 회원국이 연설에 나선다. 이 가운데 미국을 비롯한 74개국은 정상이 직접 연설한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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