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비 회장, '414경기 165골' 손흥민 면전에서 무시하나?...토트넘 레전드 3인에 'SON 언급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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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의 다니엘 레비 회장은 토트넘 레전드로 손흥민이 아닌 다른 선수들을 선정했다.
영국 'TBR 풋볼'은 24일(한국시간) "토트넘의 레비 회장이 팬 포럼에서 자신이 생각하는 토트넘의 전설적인 선수 3명을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현지에서도 손흥민을 토트넘에서 절대적인 입지를 가진 선수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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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토트넘 홋스퍼의 다니엘 레비 회장은 토트넘 레전드로 손흥민이 아닌 다른 선수들을 선정했다.
영국 'TBR 풋볼'은 24일(한국시간) “토트넘의 레비 회장이 팬 포럼에서 자신이 생각하는 토트넘의 전설적인 선수 3명을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레비는 한 팬의 질문에 “정말 어려운 문제다. 이 클럽에는 훌륭한 선수가 많이 있었고 난 그들 중 많은 사람과 함께 일할 영광을 누렸다. 그래서 한 선수를 골라낼 수가 없었다. 가레스 베일,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해리 케인 등등이다”고 답변했다.
레비 회장이 이야기한 세 사람 모두 토트넘의 레전드라 칭할 수 있는 인물들이다. 먼저 케인은 토트넘에서 유스 시절을 보내다가 2011-12시즌 프로로 데뷔했다. 초반엔 주로 벤치 멤버였지만 점차 주전으로 도약하는 데 성공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PL) 최고의 공격수이자 세계적인 스트라이커로 거듭났다. 토트넘 통산 435경기에서 280골을 넣으며 구단 역대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고, PL 득점왕 3회, 도움왕 1회도 경험했다.
베르바토프 역시 토트넘과 프리미어리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특히 발놀림과 볼을 다루는 기술이 우아하다는 평을 받으면서 '백작'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바이엘 레버쿠젠을 거쳐 2006-07시즌 토트넘에 합류한 그는 두 시즌 동안 98경기 45골을 터트리며 리그 수준급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고, 말년엔 여러 클럽을 전전하다 은퇴했다.
베일은 단연 토트넘 역사에 레전드로 꼽힌다. 2007년 여름 사우샘프턴에서 이적한 베일은 토트넘에서 최고의 윙어로 도약했다. 그는 2013년까지 뛰다가 레알 마드리드로 향했고, 2020-21시즌 다시 토트넘에 복귀하면서 통산 237경기에 출전해 71골을 넣는 활약을 펼쳤다. 베일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마지막 선수 생활을 보냈다.
레비 회장은 같은 자리에 있던 손흥민을 언급하지 않았다. 손흥민은 2015-16시즌 입단한 뒤로 10번째 시즌을 토트넘에서 맞이하고 있다. 그는 토트넘 통산 414경기에서 164골을 넣으면서 구단 역대 득점 5위에 올라있고, 지난 시즌부터 주장으로 선임됐다.
올 시즌엔 특급 플레이메이커 역할까지 도맡으면서 토트넘 역대 프리미어리그 어시스트 2위에도 올랐다. 직전까지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도움 62개로 나란한 기록을 가졌는데 손흥민이 브렌트포드전 2도움을 추가해 통산 64개의 도움을 기록하면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또 라힘 스털링의 63개 도움을 뛰어넘으면서 앨런 시어러, 가레스 배리 등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도움 공동 18위에 등극했다.
현지에서도 손흥민을 토트넘에서 절대적인 입지를 가진 선수로 보고 있다. 영국 'HITC'는 "손흥민은 더 많은 존경을 받아야 한다. 그의 중요성은 충분히 높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7골 10도움을 기록했는데 그가 끝났다고 생각한다면 나머지 토트넘 선수들에겐 행운을 빌어줘야 한다”고 꼬집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 웹'은“지난 4년 동안 우리는 매번 손흥민에 대해 같은 대화를 나눈 거 같다. 그는 출발이 느렸을지라도 시즌이 시작되고 몇 달이 지나면 완전히 컨디션을 회복하고 기세가 오르면서 본연의 모습을 보여준다. 여전히 손흥민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고, 손흥민은 언제나 그랬듯 비판자들을 침묵시킬 것이다”고 평가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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