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회장·홍명보 감독, 사임은 없다…특혜 의혹에는 "불공정 없었다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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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62) 회장과 홍명보(55) 감독은 사임 관련 질문은 넘기는 한편 특혜 의혹을 적극 해명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는 24일 정몽규 회장과 홍명보 국가대표 감독을 현안 질의에 불러 감독 선임 논란과 대한축구협회(KFA) 운영 실태 등에 대해 물었다.
정몽규 회장은 "감독 선임 절차와 관련해 불공정이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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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뉴스] 이형주 기자 = 정몽규(62) 회장과 홍명보(55) 감독은 사임 관련 질문은 넘기는 한편 특혜 의혹을 적극 해명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는 24일 정몽규 회장과 홍명보 국가대표 감독을 현안 질의에 불러 감독 선임 논란과 대한축구협회(KFA) 운영 실태 등에 대해 물었다.
지난 2월 아시안컵에서의 졸전으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됐다. 이후 새 감독을 찾는 과정에서 KFA는 표류했다. 결국 7월 홍명보 감독이 선임됐지만, 다른 외국인 후보들과 달리 적절한 검증 절차가 없었다는 의혹이 나왔다. 여기에 최근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하는 등 KFA의 운영이 지적을 받으면서 문체위는 성토의 자리가 됐다.
국회의원들의 질의 중 두 사람에게 사임 요청도 나왔다. 하지만 정몽규 회장은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말을 돌렸다. 홍명보 감독은 "물론 성적이 안 좋으면 경질될 것이다. 하지만 이 문제(특혜 논란)를 통해 감독직을 사임할 생각은 없다. 내가 맡은 역할은 우리 팀을 남은 기간 동안 강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적극 대응했다.
두 사람은 감독 선임 특혜와 관련해서는 발 맞춰 부인했다. 정몽규 회장은 "감독 선임 절차와 관련해 불공정이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역설했다. 홍명보 감독도 거의 이구동성이었다. 홍명보 감독은 "저는 전력강화위원회에서 저를 1순위로 올려놨기 때문에 감독직을 받은 것이다. 제가 혹시라도 2위라든지(2위로 평가받았든지) 3위였다면 받지 않았을 것이다. 이임생 위원(기술총괄이사)로부터 제가 1위라는 것을 들었기에 감독직을 수락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이 자신들의 주장을 고수함에 따라 당장 취할 수 있는 조치는 없는 상황이다. 오는 10월 2일 문화체육관광부가 KFA와 관련해 진행했던 감사 결과가 나오고, 10월 22일 대한체육회 국정 감사에 정몽규 회장이 증인으로 채택돼 출석이 예정돼있다. 그 결과에 따라 다시금 두 사람의 거취와 관련된 이야기가 증폭될 것으로 전망된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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