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용 전부 아냐”…‘하츄핑’ 열풍 이을 K애니메이션 기대작

이승미 기자 2024. 9. 2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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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하츄핑'이 국산 애니메이션으로서 12년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영화계 안팎의 관심을 끌면서 이후 관객을 만날 새로운 케이(K) 애니메이션에 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특히 그간 국산 애니메이션이 어린이를 겨냥한 '아동용'에 초점을 두었던 것과 달리, 다양한 관객을 끌어모을 작품들이 잇달아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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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하츄핑’이 국산 애니메이션으로서 12년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영화계 안팎의 관심을 끌면서 이후 관객을 만날 새로운 케이(K) 애니메이션에 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특히 그간 국산 애니메이션이 어린이를 겨냥한 ‘아동용’에 초점을 두었던 것과 달리, 다양한 관객을 끌어모을 작품들이 잇달아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동명 웹툰을 원작의 ‘연의 편지’가 대표적이다. 집단 괴롭힘을 당해 시골로 전학을 오게 된 소리가 자신과 같은 자리에 앉았던 호연의 편지를 발견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악뮤(AKMU)의 이수현이 목소리 더빙을 맡아 기대감을 더한다.

특히 영화는 세계 3대 애니메이션영화제 중 하나인 오타와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OIAF)에 초청돼 일찌감치 작품성을 인정받았으며 미국 아카데미 공식 지정 국제영화제인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의 개막작으로도 선정됐다. 25일 BIAF을 통해 국내 처음 선보인다.

넷플릭스도 ‘그 여름’으로 호평을 한지원 감독과 손잡고 첫 한국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영화 ‘이 별에 필요한’을 제작해 글로벌 무대에 선보인다. 우주인 난영과 뮤지션 제이의 장거리 로맨스를 그린 작품으로 김태리와 홍경이 각각 난영과 재이의 목소리를 연기한다.

최고 기대작은 ‘거장’ 봉준호 감독이 연출 예정인 애니메이션이다. 내년 1월 개봉하는 ‘미키7’의 차기작으로 프랑스 환경 운동가 크레르 누비안이 쓴 책 ‘심연의 특별한 창조물’에서 영감받아 심해 생물과 인간들이 얽히는 이야기를 그린다.

국내 제작은 아니지만 국산 IP를 활용해 해외서 제작한 애니메이션들도 눈길을 끈다. 2월 개막하는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3D 애니메이션 ‘알사탕’은 백희나 작가의 그림책 ‘알사탕’과 ‘나는 개다’을 원작으로 일본 최대 애니메이션 제작자인 토에이 애니메이션에서 제작을 맡은 작품이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제작진도 대거 합류했다.

11월 28일 극장 개봉하는 나 혼자만 레벨업-리웨이크닝’은 글로벌 누적 조회수 143억 뷰를 기록한 동명의 대표 케이 웹툰 기반으로 한다. 한국, 일본, 미국이 공동으로 투자 및 기획해 일본에서 제작한 애니메이션으로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에 공개됐던 시즌1이 한국,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10개국의 TV쇼 부문 차트 상위 1위에 안착하며 인기를 끈 바 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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