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만찬서 윤 대통령 독대 재요청… 대통령실 즉답 피해

김인영 기자 2024. 9. 25.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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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다시 한번 독대를 요청했다.

지난 24일 뉴시스에 따르면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 만찬 행사 후 "오늘(24일) 만찬은 어떤 의견을 개진하거나 토론하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그런 성격의 자리는 아니었다"며 "한 대표가 대통령실 관계자에게 대통령과 현안을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잡아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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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4일 만찬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독대를 재요청했다. 사진은 윤 대통령(맨앞 가운데)이 지난 24일 용산 대통령실 앞 분수정원에서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만찬을 마치고 한 대표(맨앞 왼쪽에서 두번째) 등과 기념촬영 하는 모습. /사진=뉴스1(대통령실 제공)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다시 한번 독대를 요청했다.

지난 24일 뉴시스에 따르면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 만찬 행사 후 "오늘(24일) 만찬은 어떤 의견을 개진하거나 토론하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그런 성격의 자리는 아니었다"며 "한 대표가 대통령실 관계자에게 대통령과 현안을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잡아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벼운 대화만 했고 대통령께서 말씀을 아주 재미있게 했다. 체코 순방 다녀온 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날 만찬에 참석한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여·야·의·정 협의체와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논란 등 현안은 언급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한 대표가 만찬 말미에 대통령과 현안을 논의할 자리를 마련해달라고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에게 요청했다"고 밝혔다.

다만 홍 수석은 한 대표의 요청에 대해 즉답은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국정감사와 국회 일정, 우리가 추진하는 법안 등에 대해 설명했다"며 "대통령께서는 상임위원회별로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셨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과 한 대표께서 식사 후 10분 정도 나란히 걸으면서 산책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분수 정원으로 한 대표와 당 지도부 구성원들을 초청해 만찬 회동을 했다. 만찬은 이날 저녁 6시30분부터 90분 동안 진행됐다. 한 대표는 만찬 직전 대통령 독대를 요청했으나 불발됐다.

김인영 기자 young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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