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왓포드 꺾고 리그컵 16강 진출…첼시는 4부 팀 5-0 대파
정희돈 기자 2024. 9. 25. 07:15
▲ 맨시티의 마테우스 누느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 첼시, 레스터시티, 아스톤 빌라가 리그컵(카라바오컵)에서 일제히 하부 리그 팀들을 꺾고 16강에 진출했습니다.
맨시티는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카라바오컵 3라운드 홈 경기에서 2부 리그 소속 왓포드를 2대1로 꺾었습니다.
2017-2018시즌부터 4년 연속 이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맨시티는 16강에 올라 2020-2021시즌 이후 네 시즌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합니다.
리그컵 첫 경기에서 엘링 홀란, 케빈 더브라위너, 베르나르두 실바 등 핵심 멤버들을 내보내지 않은 맨시티는 전반 5분 만에 제레미 도쿠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습니다.
도쿠는 잭 그릴리시가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내준 패스를 골대 정면 페널티 지역에서 왼발로 센스 있게 돌려놓은 뒤, 수비를 따돌리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 하단 구석에 공을 찔렀습니다.
맨시티는 전반 38분 마테우스 누느스의 추가 골로 한발짝 더 달아났습니다.
리코 루이스의 패스를 받은 누느스는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지난 시즌 팀에 합류한 누느스의 맨시티 데뷔 골이었습니다.
맨시티는 후반 41분 왓포드의 톰 인스에게 추격 골을 허용했으나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첼시는 크리스토퍼 은쿤쿠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4부 리그 팀 배로에 5-0 대승을 거뒀습니다.
전반 8분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주앙 펠릭스가 수비진 4명의 키를 살짝 넘기는 패스를 문전으로 배급하자 이에 맞춰 뛰어 들어간 은쿤쿠가 오른발 발리슛으로 마무리해 골문을 열었습니다.
전반 15분에는 말로 귀스토가 왼쪽 측면에서 낮게 깐 크로스를 넣자, 은쿤쿠는 오른쪽 골 지역에서 오른발 뒷부분으로 살짝 방향을 꺾는 감각적인 슛으로 다시 한번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전반 28분 펠릭스의 프리킥이 상대 골키퍼를 맞고 들어간 자책골로 기록되며 한발짝 더 달아난 첼시는 후반 3분 미하일로 무드리크의 패스를 받은 페드루 네투가 문전에서 오른발로 가볍게 마무리해 4-0을 만들었습니다.
은쿤쿠는 후반 30분 상대 빌드업 상황에서 적극적인 압박으로 골키퍼의 공을 직접 빼앗은 뒤 해트트릭을 완성해 5-0 대승의 방점을 찍는 축포를 터뜨렸습니다.
레스터시티는 4부 리그 팀 월솔과 0-0으로 승부를 내지 못한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3-0으로 간신히 이겼고, 아스톤 빌라는 3부 리그 팀 위컴 원더러스를 2-1로 제압하고 16강에 합류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정희돈 기자 heed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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