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켓] 뉴욕증시, 엔비디아 강세·중국 부양책 힘입어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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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최주연 외신캐스터
◇ 뉴욕증시
장초반 부진한 경제 지표에 흔들렸던 뉴욕증시는 엔비디아 상승세에 힘입어 일제히 올랐습니다.
또 중국에서 대규모 부양책에 들어간 것도 글로벌 증시 전반에 훈풍을 불어넣어 줬는데요.
마감 상황을 보면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각각 0.2%, 0.25% 올라 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요.
나스닥 지수는 0.56% 상승해 1만 8천 선을 탈환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은 대체로 상승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새로운 AI 칩인 블랙웰이 대량 생산에 들어갔다는 모건스탠리 보고서가 나온 데 이어 젠슨황 CEO의 자사주 매도가 끝났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4% 가까이 급등했고요.
이밖에 애플과 알파벳, 아마존도 모두 소폭 상승 마감했습니다.
시총 6위부터 보면 일라이릴리는 자사 알츠하이머병 치료제가 일본에서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에 0.64% 올랐고요.
브로드컴도 엔비디아 훈풍에 1% 넘게 올랐습니다.
다만 오늘(25일) 공개된 경제 지표는 시장에 긍정적이진 않았습니다.
우선 9월 소비자 신뢰 지수는 98.7로 나와 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요.
소비자 신뢰 지수는 미국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나타내는 지표이기 때문에 이번 수치가 기준선 100 밑으로 떨어지면서 소비자들이 미국의 경제 상황에 대해 더 비관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 심리가 기준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노동 시장 둔화에 그 원인이 있었는데요.
컨퍼런스보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아직까지 해고는 많지 않고 노동 시장이 견고한 것은 맞지만, 소비자들이 노동 시간 감소, 임금 인상폭 둔화와 신규 일자리 증가세 둔화 등 노동시장 여건 약화를 우려하며 경제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을 보였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공개된 리치먼드 제조업 지수 역시 크게 부진한 것으로 나왔는데요.
9월 제조업 지수는 -21로 나와 예상치와 전월치를 모두 밑돌았고요.
4개월 연속 위축 국면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도 고용 지수가 전달에 비해 줄어들면서 전체 지수를 끌어내린 것으론 나타났습니다.
오늘 나온 지표가 다시 침체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면서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연내 추가적인 빅 컷 인하 가능성을 높여 잡았습니다.
11월에 50bp 인하를 점치는 확률은 60%를 뛰어넘겼고요.
12월까지 75bp 이상 인하할 것이라는 가능성도 85%에 육박합니다.
빅 컷 가능성이 높아진 것은 시장에 상승 동력을 불어넣어 주기도 했죠.
한편, 오랜만에 불어온 중국발 훈풍은 뉴욕증시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어제(24일) 중국 인민은행은 지급준비율을 낮추고 정책 금리인 역레포 금리도 인하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공격적인 부양책을 예고하자, 중화권 증시가 모처럼 급등세를 보였는데요.
상하이 종합 지수는 4% 넘게 올랐고요.
홍콩 항셍 지수 역시 4% 이상 오르며 글로벌 증시에 전반에 온기를 퍼트렸습니다.
◇ 국채금리·국제유가
국채금리는 더 큰 폭의 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자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가 0.03%p 떨어졌습니다.
국제유가는 중국 정부가 강력한 경기 부양책을 발표한 데 이어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상승했습니다.
오늘 장에서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배럴당 71달러, 75달러에 마감됐습니다.
금 선물 역시 지정학적 위기와 추가 금리 인하 기대에 상승세를 이어가며 오늘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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