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대란·김 여사 등 언급 없었다"…한동훈, 독대 재요청
【 앵커멘트 】 어제(24일) 저녁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여당 지도부 만찬이 진행됐습니다. 의정갈등이나 김건희 여사 문제 등 현안에 대한 언급은 없었던 걸로 알려졌는데요. 한 대표는 만찬 직후 대통령실에 독대를 재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병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통령실은 사진 4장을 공개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만찬이 진행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7월 전당대회 이후 새롭게 구성된 당 지도부를 초청해 상견례와 함께 당 지도부를 격려하고 화합을 다지는 만찬이었다고 자리의 성격을 규정했습니다.
특히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갈등설을 의식한 듯 두 사람 간의 대화도 전했습니다.
술을 마시지 않는 한 대표를 배려해 만찬주 대신 오미자차를 준비했고, "우리 한 대표가 고기를 좋아해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준비했다"는 대통령의 발언도 전했습니다.
한 대표도 만찬이 끝날 무렵 윤 대통령이 차가운 커피를 주문하자 "대통령님 감기 기운 있으신데 차가운 것 드셔도 괜찮으시냐"고 물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최대 관심이었던 의정 갈등과 김건희 여사 관련 사안은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신 윤 대통령이 체코 원전 성과와 국정감사를 주제로 대화를 이끌었고, 한 대표가 별도의 인사말을 할 기회는 없었다고 만찬 참석자는 전했습니다.
대통령의 즉석 제안으로 10여 분 간의 산책도 이어진 가운데,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따로 현안 등을 놓고 대화할 분위기는 아니었다는 게 참석자들의 설명입니다.
한 대표는 만찬 직후 홍철호 정무수석에게 "대통령님과 현안을 논의할 자리를 잡아달라"며 독대를 재요청한 것으로 전해졌고, 대통령실에서 확답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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