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 칭찬 세계지도자, 실상 몰라”… 중국산 배추 16t 수입 [한강로 경제브리핑]
◆밸류업지수100 어떤 종목 담았나
한국거래소는 24일 100개 종목(코스피 67개·코스닥 33개)으로 구성된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오는 30일부터 시장에 실시간으로 제공된다고 밝혔다.
이 지수에는 국내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정보기술 종목이 24개로 가장 많이 포함됐고, HMM과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산업재 20개 종목, 셀트리온과 한미약품 등 헬스케어 12개 종목, 현대차와 기아 등 자유소비재 11개 종목 등이 담겼다.
밸류업 공시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금융주는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10개 종목이 포함됐는데,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는 고배를 마셨다.
거래소는 산업군별 상대평가 방식을 채택해 특정 산업에 편중되지 않고 고르게 종목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초대형주에 지수가 쏠리지 않도록 개별종목의 지수 내 비중은 15%로 제한했다.
현대차,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은 지수 기준에 미달했지만 밸류업 조기 공시 특례를 받아 지수에 포함됐다. 2026년 6월부터는 밸류업 공시를 잘 이행한 기업 중심으로 지수를 구성할 계획이다.
정부가 최근 급등하고 있는 배추값을 잡기 위해 중국산을 긴급 수입한다. 유통업체에 장려금을 지원해 조기 출하를 유도하고 할인 행사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24일 농림축산식품부의 ‘원예농산물 수급 안정대책’에 따르면 현재 출하되는 여름배추는 예년보다 재배 면적이 줄고 폭염·가뭄 등으로 생육마저 부진해져 공급량이 줄었다.
이달 중순 배추 도매가격은 상품 기준 포기당 9537원으로 치솟았다. 전통시장 등에서 팔리는 소매가격은 2만∼2만3000원이다.
농식품부는 다음달부터 해발 600m 이하 지역에서 배추 출하가 시작되고 중순쯤 경북 문경시, 경기 연천군 등으로 출하 지역이 늘어나면 공급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마저도 평년 공급량보다 적은 수준인 데다, 최근 내린 비로 병해충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먼저 27일 수입 배추 초도물량 16t을 들여온다. 이후 중국 산지 상황에 맞춰 수입 물량을 확대해간다는 방침이다. 수입 배추의 수요처는 외식업체와 식자재업체, 김치 수출업체 등이다.
아울러 산지 유통인과 농협이 조기 공급할 수 있도록 출하 장려금을 지속 지원하고, 소비자 부담을 덜기 위해 다음달 2일까지 대형마트 등에서 최대 40%의 할인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한국 상위권 대학에서 서울 강남 지역 고교 졸업생들의 비중이 지나치게 크다”며 ‘과감한 대책(drastic solution)’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 총재는 24일 보도된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세계 지도자들이 한국 교육 시스템에 찬사를 보내곤 하는데, 그들은 실상을 알지 못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강남을 중심으로 한 교육열 탓에 다른 지역 학생들의 기회가 줄어들 뿐 아니라 “집값이 오르고 대출이 늘어나는 동시에 불평등이 심해지고 지방인구 감소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총재는 저출생 문제에 대해서도 깊은 우려를 드러냈다. 그는 “무엇보다 (저출생 등) 인구 통계학적인 상황에 밤잠을 설치게 된다”며 외국인 근로자 유입을 해결책 중 하나로 언급했다.
이 총재는 또 제조업 기반 성장의 한계를 지적하며 “우리는 과거에 성장했던 방식에 너무 익숙해져 있다. 우리가 타던 말이 지쳐서 새로운 말로 갈아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사람들은 ‘이 말이 그렇게 빠르고 잘 달렸는데 왜 바꿔야 하나’라고 말한다”고 비유했다.
김수미 선임기자 leol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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