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전동화 시대에도 이어질 ‘캐딜락 퍼포먼스’ - 캐딜락 오퓰런트 벨로시티 컨셉
화려한 외형과 뛰어난 운동성능, 우아한 공간 더해
직접 주행 모드, 자율 주행 모드를 통해 차별화 강조
브랜드의 계획에 따르면 지난 3월, 세브링 인터내셔널 레이스웨이에서 캐딜락 V-시리즈 20주년의 기념 행사를 통해 오퓰런트 벨로시티는 공개되어야 했지만 브랜드 내부 일정을 비롯, 당시 전기차 관련 많은 문제들이 이어지며 ‘데뷔 시기’를 조절해야 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른 8월, 캐딜락은 오퓰런트 벨로시티를 공개하며 ‘전동화 시대에도 이어질 캐딜락 퍼포먼스’ 그리고 최근 캐딜락 전기차로 제시되고 있는 ‘캐딜락 디자인 기조’의 변화를 더욱 선명히 드러냈다.
캐딜락이 예고한 전동화 시대의 퍼포먼스 아이콘, 오퓰런트 벨로시티는 어떤 차량일까?
최근 캐딜락은 ‘프리미엄 브랜드’라는 표현과 함께 ‘아이코닉’이라는 단어를 강조하고 있다. 더불어 셀레스틱(Celestiq) 등을 통해 전동화 시대에 ‘캐딜락’ 브랜드가 가지는 존재감, 그리고 권위를 더욱 끌어 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컨셉 모델, 오퓰런트 벨로시티는 이러한 성격을 더욱 강조하는 모습이다.
캐딜락에게 있어 오퓰런트 벨로시티는 말 그대로 ‘전동화 시대에도 이어갈 캐딜락의 디자인, 그리고 퍼포먼스’를 상징한다. 이에 따라 캐딜락 측에서는 오퓰런트 벨로시티의 낮고 매끄러운 차체의 배경에 FIA WEC와 IMSA 웨더테크 스포츠카 챔피언십에서 활약하고 있는 V-시리즈.R가 존재함을 설명한다.
여기에 매끄러운 실루엣이 돋보이는 차체의 형태, 루프 라인 등을 통해 매력적인 그랜드 쿠페의 감성을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여기에 유려한 도어 패널과 창문의 연출 및 작동 방식이 매력을 더한다. 이외에도 큼직하고 화려한 휠 디자인 등이 ‘럭셔리 아이콘’의 가치를 한껏 더한다.
오퓰런트 벨로시티의 외형은 무척이나 대담하고 공격적인 ‘하이퍼카의 이미지’를 강조하지만 실내 공간은 세련된 매력, 그리고 고급스러운 감성으로 무장한다.
랩어라운드 구조와 심리스한 표현을 담아낸 대시보드는 물론이고 입체적이고 미래적인 감성으로 다듬어진 도어 패널 등을 조합한 오퓰런트 벨로시티의 실내 공간은 화려한 금빛이 돋보이는 외형과 대비되는 ‘금속성 푸른색’인 셀렌(Selene)으로 채워진다.
여기에 2+2 구조의 시트는 컨셉 모델에 걸맞게 얇게 연출되어 공간의 매력을 더욱 높인다. 이외에도 다양한 기능을 담아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우수한 오디오 사운드 시스템 등 다양한 부분에서 ‘최신의 역량’을 보다 적극적으로 담아낸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오퓰런트 벨로시티는 그 배경과 결과가 일치하지 않는 점이다.
실제 캐딜락은 오퓰런트 벨로시티를 공개하기 전 차량의 의미에서는 전동화 시대에서 이어질 퍼포먼스, 그리고 캐딜락 V의 계보의 연속성에 있다고 집중했다. 그러나 막상 완성된 차량에 대해서는 ‘디자인 역량’에만 집중되었다.
대신 독특한 아이디어와 기술이 눈깅를 끈다. 실제 캐딜락 측에서는 오퓰런트 벨로시티를 통해 더욱 특별한 주행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자율주행’ 모드와 운전자 주행 모드를 별도로 설계해 ‘운전자 주도의 주행’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캐딜락 측에서는 “캐딜락의 헤일로 디비전인 ‘V-시리즈’의 발전과 함께 디자인, 기술 등 많은 것을 집약한 차량”이라며 오퓰런트 벨로시티 컨셉의 특별함과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울경제 오토랩 김학수 기자 autolab@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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