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까진 필요 없는' NCT 위시의 매력은 뭘까 [스타더하기]

김소연 기자 2024. 9. 2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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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머니투데이가 만난 스타들의 생생한 현장 비하인드 이야기를 담습니다.

(그룹 엔시티 위시(NCT WISH)가 24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가진 미니 1집 ‘스테디(Steady)’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타이틀 곡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
올해 가장 무서운 신인, NCT WISH(이하 NCT 위시)가 첫 미니 앨범을 내놨다.

첫 미니앨범 발매 전 앞선 음원 활동들로 이미 NCT 위시는 케이블 TV 음악방송 1위를 석권한 상태다. 이번 첫 미니앨범은 앞선 음원들보다 성적이 좋다. 벌써 80만장 판매고를 올리며 상큼한 시작을 알렸다.

지난 24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는 NCT 위시 첫 미니앨범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멤버 전원이 10대, 20대 초반으로 NCT의 막내들답게 청량·상큼으로 무장했다. 이들은 올해 갓 데뷔한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무대에서 떨리지 않고 즐겁다"며 '젠지(Gen Z)의 아이콘'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3분 안에 우리에게 빠져라, 하트♡"
NCT 위시의 젠지스러움은 아이돌들이 필수로 거쳐가는 챌린지, 숏폼 콘텐츠 등에서 특히 두각을 나타낸다.

보는 이들마저 웃게 하는 유쾌하고 장난스러운 모습으로 젠지는 물론, 보는 '누나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아왔다. 그런 그들도 긴장한 무대가 있었으니, 기자들과의 기자회견이었다.

리더 시온은 '언제 가장 긴장되는지'를 묻자 "이제 시즈니(팬덤명)이랑 친해지기도 했고 무대도 여유로워졌다"면서도 "아직 기자분들과 이야기하는 기자회견은 많이 안해봐서 그런지 긴장된다"고 들으라는 듯이 털어놨다.

그룹 엔시티 위시(NCT WISH)의 료(왼쪽부터)와 리쿠, 유우시, 시온, 사쿠야, 재희가 24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가진 미니 1집 ‘스테디(Steady)’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


멤버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면서 동시에 노트북 자판을 두드리다 보니 무대에서 보기에 기자들의 표정이 사뭇 굳어보였을 터. 귀여운 시온의 말에 조용하던 좌중이 웃음을 터뜨렸다. 나 역시 괜시리 고개를 들고 입꼬리를 올려 보았다. '긴장시키면 안되지'. 기세를 몰아 MC 유재필은 이들에게 '3분까진 필요없'는 그들의 매력이 뭔지 설명해달라고 질문했다.

시온은 "우리의 매력은 솔직함과 귀여움"이라고 답했고 사쿠야는 "애교"라고 던졌다. MC는 이를 놓치지 않고 멤버들에게 짤막한 애교를 부탁했다. 볼하트, 볼콕, 손하트 각각의 애교 동작이 쏟아지자 웃음보가 터졌다. 주변은 어두웠지만 모두의 마음이 밝아진 순간이었다.

"기아 타이거즈 찐팬"

NCT 위시 삐끼삐끼 챌린지/사진=SNS 갈무리

리더 시온은 기아 타이거즈 시구를 할 뻔 했다. 우천 때문에 연기되면서 결국 그의 시구 등판 기회가 멀어졌다. 아쉬움은 없는지 질문하자 뜻밖의 비하인드가 전해졌다.

시온은 "저는 모태 기아타이거즈 팬"이라면서 "윤영철 선수 복귀전 보고 싶었는데 경기 못봐 아쉬웠지만, 양윤정 선수한테 시구 지도 받고 다른 선수들도 봐서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찐 팬 아니면 알기 어려운 선수들의 이름이 줄줄이 나오자 "진짜 팬이네"라는 감탄사들이 쏟아졌다.

시온을 비롯한 NCT 위시는 이때 기아 타이거즈 마스코트인 호돌이와 함께 '눈물의 삐끼삐끼' 챌린지 영상도 촬영해 화제를 모았다. 우천 취소 간판과 함께 멤버들의 입이 부루퉁하게 나온 것이 포인트다. 료는 "그때 챌린지도 찍어주고 호돌이가 고맙고 착하더라"면서 호돌이를 좋아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내 후배보다 낫네" 보아에 추석 안부 전한 NCT 위시
NCT 위시 멤버 ' 시온'/사진=SM엔터테인먼트

추석 명절에 NCT 위시는 보아에 먼저 안부 문자를 보냈다고 한다. 보아는 NCT 위시의 대표 프로듀서다. 한일 양국을 공략하기 위해 일본인 멤버를 4명으로 한국인보다 비중을 크게 둔 만큼 일본에서 성공적으로 활동한 보아가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다.

시온은 "평소 (보아가) 문자로 응원해준다"면서 "추석 때 연락했는데 맛있는 것 많이 먹고 잘 쉬라는 덕담을 받았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보아는 이번 앨범 타이틀 곡에서 랩을 주로 담당하는 멤버 '리쿠'를 고려해 랩 파트를 새롭게 편곡해 넣었다고도 한다.

"스텝이 아주 기가 막혀요"
그룹 엔시티 위시(NCT WISH)/사진=뉴스1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 '스테디'는 청량함을 무기로, 가사도 젠지스럽게 통통 튀는 콘셉트다.

그러나 안무는 1970년대 유행한 '락킹'을 담았다. 락킹은 1970년대 유행한 펑키한 스트릿 댄스 중 하나로, 손을 활용해 빠르고 현란한 동작을 선보인다. 안무를 익히는 것도 복잡하고 멤버 모두가 딱 떨어지게 춰야 멋이 나는 안무다.

해당 퍼포먼스를 설명하면서 유우시는 "아직 익숙하지 않은 스텝과 손동작에, 락킹이라는 장르도 섞여 있다"면서 "스텝이 아주 기가 막혀요"라고 표현했다. 특유의 억양이 묻어있지 않았다면 일본 멤버임을 잊을 정도로 구수한 한국어 표현이었다.

김소연 기자 nic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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