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일본제철, 포스코 지분 전부 팔았다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4. 9. 25.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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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일본제철, 포스코 지분 전부 팔았다

일본제철이 자사가 보유한 포스코홀딩스 주식을 전량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자본효율을 높이겠다는 이유에 서인데, 향후 미국 US스틸 인수에 대비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이는데요.

매각 금액은 1조 1천억 원 규모로, 시장 동향을 지켜본 뒤 매각 시기를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제철의 이번 결정은 향후 미국과 인도 시장에 집중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다만 미국 정부가 US스틸 인수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물론이고, 조 바이든 대통령,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까지 반대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난감한 상황 속에도 일본제철은 US스틸을 품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포스코 지분을 정리한 것 외에도 최근 미 당국에 인수 심의를 재신청하기도 했는데요.

이에 따라 당초 23일이었던 심의 기한은 90일로 늘어나, 11월 미국 대선 이후 판단이 내려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 "현대차 인도법인 IPO 승인"

인도 규제 당국이 현대차 인도법인의 기업공개를 승인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번 IPO를 통해 30억 달러, 우리 돈 4조 원을 조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국내 기업이 지분 100%를 보유한 해외법인을 현지 증시에 상장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현대차는 조달한 자금으로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한 인도에서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신흥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특히 인도의 경우 지난해 GDP 증가율을 8.2%를 기록해 주요 경제 대국 중 가장 높았고, 이 덕분에 같은 기간 현지 자동차 판매 대수는 400만 대를 돌파하면서 글로벌 3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현대차는 이런 인도 시장에서 일본 스즈키와 인도 마루티의 합작사인 마루티스즈키에 이어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중국을 대신할 새로운 시장으로 뱃머리를 틀면서, 중국 공장의 4배 수준인 연간 150만 대의 생산능력을 구축해 핵심 기지로 육성하겠다는 계획과 함께 인도에서 '국민차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입니다.

◇ 中, 자동차 SW 부문 '독주'

최근 미국이 중국의 차량용 소프트웨어에 빗장을 걸어 잠그고 나섰죠.

견제 수위를 극단적으로 끌어올렸는데, 중국의 맹렬한 추격 속도를 보면 이해가 가는 대목입니다. 

미국 IT 컨설팅 업체 가트너가 최근 발표한 2024 자동차 기업 디지털화 랭킹에서 중국 전기차 회사들이 1위 테슬라의 뒤를 바짝 쫓으며 높은 평가를 받았는데요. 

니오가 2위, 샤오펑이 3위에 올랐고, 이외에도 지리와 비야디 등 톱 10에 중국 업체 4곳이 포함됐습니다.

반면 현대차, 기아는 1년 전 조사 때보다 평가 점수는 올랐지만 중국 업체들의 급부상에 순위는 전체 22개 업체 중 15위로 같았고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차를 팔아치우는 도요타는 점수와 순위 모두 지난해보다 떨어져 20위로 밀려났습니다.

중국 시장이 전기차로 빠르게 재편되는 과정을 재빨리 따라가지 못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이에 따라 최근 글로벌 자동차 업계는 너 나 할 것 없이 '전기차 동맹' 카드를 꺼내 들며 타도 중국을 외치고 있습니다.

◇ 美 법무부, 비자에 반독점 소송

비자가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고소를 당했습니다.

미 법무부는 직불카드 시장을 겨냥했는데요. 

비자 외 결제 수단을 쓰려는 가맹점에 불이익을 주고,  경쟁사에 돈을 주며 시장 진입을 막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법무부에 따르면 비자는 미국에서 이뤄지는 직불카드 거래의 60% 이상을 처리해 연간 70억 달러의 수수료 수익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미국의 시장 독점과의 전쟁이 영역을 계속해서 넓혀가는 모습이네요.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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