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로이드’ 김하성, PO선 뛸 수 있을까
어깨 부상을 당한 김하성(샌디에이고·29)의 회복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정규시즌 내 복귀는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소속팀 샌디에이고가 와일드카드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가능성이 큰 가운데 김하성이 포스트시즌에는 그라운드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하성은 지난달 19일 콜로라도와의 경기 도중 상대 투수의 견제를 피해 1루로 슬라이딩하다가 어깨를 다쳤다. MRI(자기공명영상) 촬영 결과 큰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김하성은 확실한 회복을 위해 부상자 명단(IL)에 등재됐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김하성이 열흘 안에 1군에 복귀할 수 있으리라 내다봤다.
부상 후 한 달이 지났으나 김하성은 여전히 재활 훈련을 받고 있다. MLB.com에 따르면 김하성은 지난 21일 자신의 포지션인 유격수 자리에서 가벼운 송구 훈련을 시작했다. 그러나 부상 여파로 구속이 많이 떨어진 상태다. 마이너리그 정규시즌 일정이 마무리되는 시점이기에 1군 복귀 전 시험 경기를 뛰기도 어렵다.
샌디에이고의 팬 매체인 ‘프라이어스 온 베이스’는 24일 김하성의 정규 시즌 내 복귀가 사실상 무산됐다고 썼다. 샌디에이고가 지난 23일 발표한 정규 시즌 마지막 로스터(엔트리) 이동 명단에 김하성의 이름이 빠져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로스터에는 베테랑 유격수 닉 아메드가 포함됐다. 김하성의 장기 부상으로 잰더 보가츠가 활약하고 있는 유격수 자리에 한 명을 더 추가한 것이다. 김하성은 복귀 후 포지션 이동이 불가피해졌다.
샌디에이고는 정규시즌 6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오는 28일 시작되는 애리조나와의 3연전이 마지막 시리즈다. 김하성의 정규시즌 내 리그 복귀는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그러나 샌디에이고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하기에 김하성에게는 아직 시간이 남아 있다.
샌디에이고는 오는 25일부터 열리는 LA 다저스, 애리조나와의 원정 6연전 중 두 경기만 이기면 자력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시리즈 결과에 따라 3경차 뒤진 다저스를 제치고 디비전 우승도 가능하다.
올해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 김하성에게는 이번 시즌이 중요하고, 포스트시즌 활약이 더욱 중요하다. 10월 포스트시즌에는 그라운드에 선 건강한 김하성을 볼 수 있을까.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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