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IPO 가뭄에… 기업 주식 발행액, 전월비 1조원 감소

문수빈 기자 2024. 9. 25.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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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 기업이 주식과 채권을 발행해 조달한 자금은 20조원 남짓으로 집계됐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의 주식과 회사채 발행 규모는 20조1019억원으로 7월보다 1조5126억원 줄어들었다.

일반 회사채는 신규 발행(1조3970억원)이 만기 도래 금액(1조2280억원)을 소폭 웃돌면서 올해 4월부터 이어진 순상환 기조가 지난달 들어 순발행으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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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 기업이 주식과 채권을 발행해 조달한 자금은 20조원 남짓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달보다 1조원 넘게 줄어든 규모다. 대규모 기업공개(IPO)가 실종하면서 직접금융 조달 실적이 후퇴한 것이다. 다만 기업어음(CP)을 발행해 마련한 자금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의 주식과 회사채 발행 규모는 20조1019억원으로 7월보다 1조5126억원 줄어들었다. 이같은 감소는 IPO가 1조2271억원에서 2352억원으로 쪼그라든 데에 기인했다. 유상증자 역시 1352억원 감소한 1486억원을 기록했다.

일반 회사채도 7월 3조1790억원에서 8월 1조3970억원으로 급감했다. 회사채 발행 용도는 차환의 비중이 69.5%에서 75.9%로 늘었다. 신용등급이 AA 이상인 우량물 발행 비중도 54.4%에서 70.9%로 증가했다. 주요국 경기 둔화 우려로 위험 회피 성향이 강해지면서다.

만기별로는 단기채(1년 이하)의 비중은 0%에서 14.2%로 늘었고 장기채(5년 초과)는 3.1%에서 2.1%로 줄었다. 중기채(1년 초과~5년 이하)도 96.9%에서 83.7%로 감소했다.

금융채는 전월보다 4917억원 많은 16조8291억원어치가 발행됐다. 금융지주채(6200억원)는 1500억원 줄었고, 은행채(6조941억원)와 기타금융채(10조1150억원)는 차례로 1417억원, 5000억원 늘었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전월보다 9049억원 증가한 1조4921억원이다.

이에 따른 지난달 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661조2854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1조4703억원 늘었다. 일반 회사채는 신규 발행(1조3970억원)이 만기 도래 금액(1조2280억원)을 소폭 웃돌면서 올해 4월부터 이어진 순상환 기조가 지난달 들어 순발행으로 전환됐다.

지난달 CP와 단기사채 발행 규모는 115조8356억원으로 전월보다 3126억원 늘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CP는 전월보다 3조2735억원 감소한 37조3402억원, 단기사채는 3조5861억원 증가한 78조4954억원어치가 발행됐다.

지난달 말 기준 CP 잔액은 193조4824억원, 단기사채 잔액은 66조1568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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