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연구진, 자이언트 판다 줄기세포 배양 첫 성공"

정혜진 기자 2024. 9. 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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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멸종 위기에 처한 자이언트 판다로부터 자가 재생 줄기세포를 배양하는 데 처음으로 성공했다고 밝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4일 중국 청두자이언트판다번식연구기지 연구진 등이 최근 과학 저널 '사이언스어드밴시스'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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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화 능력 갖춘 유도만능줄기세포
"판다 다양성 보호·질병 연구 도움"
식사 중인 자이언트 판다. AP연합뉴스
[서울경제]

중국이 멸종 위기에 처한 자이언트 판다로부터 자가 재생 줄기세포를 배양하는 데 처음으로 성공했다고 밝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4일 중국 청두자이언트판다번식연구기지 연구진 등이 최근 과학 저널 ‘사이언스어드밴시스’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자가 재생 세포의 일종인 유도만능줄기세포(IPSCs)는 피부나 머리카락 등에서 채취한 체세포를 분화 능력을 갖춘 초기 상태로 되돌린 줄기세포다. 여러 다양한 세포와 조직 형태로 재생될 수 있다. 연구진은 골수와 탯줄에서 발견되는 일부 판다의 세포 유형을 분리하고 보존하는 데 이미 성공했지만 해당 세포의 제한된 증식 능력과 약한 분화 능력 탓에 자이언트 판다 연구에 적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연구진은 “유도만능줄기세포는 필요에 따라 다양한 세포 유형으로 재생될 수 있는 무궁무진한 자원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판다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피부나 털 세포에서 채취할 수 쉽게 채취할 수 있다는 점 역시 이점으로 전해졌다.

연구진은 해당 기술이 판다의 유전적 다양성 보호하는 것을 비롯해 질병 등에 대한 더 발전된 연구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야생에 서식하는 자이언트 판다는 2000마리 정도로 추정되며 다른 멸종 위기종과 마찬가지로 인간 활동으로 인해 생존 위협에 직면해 있다. 연구진은 서식지 보호와 사육을 통한 개체수 보존 등 노력에도 일부 판다 개체 수는 90% 이상의 멸종 위험에 처해있다고 지적했다.

정혜진 기자 suns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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