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구원왕 확정’ 정해영이 선동열-임창용 계보 이었다, 이제 남은 건 'KS 헹가래 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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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마무리 정해영(23)은 어린 나이지만 마무리 보직에 굉장히 일찍 적응한 몇 안 되는 케이스다.
광주일고를 졸업하고 2020년 KIA의 1차 지명을 받은 정해영은 팀 사정을 틈타 2021년 마무리 보직을 맡았고, 곧바로 34세이브를 기록하며 확실한 실적을 거뒀다.
하지만 정해영이 2021년 34세이브를 기록하며 윤석민 이후 첫 30세이브 투수가 됐고, 드디어 구원왕의 한을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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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KIA 마무리 정해영(23)은 어린 나이지만 마무리 보직에 굉장히 일찍 적응한 몇 안 되는 케이스다.
광주일고를 졸업하고 2020년 KIA의 1차 지명을 받은 정해영은 팀 사정을 틈타 2021년 마무리 보직을 맡았고, 곧바로 34세이브를 기록하며 확실한 실적을 거뒀다. 1년 만에 마무리로 자리를 잡은 케이스다. 리그 역사상 최연소 100세이브 달성자이기도 하다.
정해영은 2022년 32세이브, 2023년 23세이브를 기록했다. 꽤 많은 세이브지만 구원왕에는 한걸음이 모자랐다. 2021년 리그 구원왕은 오승환(삼성)이었다. 44세이브를 기록한 ‘넘사벽’이었다. 당시 정해영은 김원중(롯데·35세이브)에 이어 3위에 올랐다. 2022년에도 고우석(LG·42세이브), 김재윤(kt·33세이브)에 밀려 3위를 기록했다. 아무래도 당시 KIA는 리그를 대표하는 강호가 아니었고, 세이브 기회도 상대적으로 적었다.
지난해 부침을 겪으며 위기를 맞이했으나 다시 일어선 정해영은 올해 팀의 호성적과 자신의 기량을 묶어 구원왕 레이스에서 최종 승자가 됐다. 아직 시즌이 끝나지는 않았지만 정해영보다 아래에 있는 선수들이 해당 팀의 남은 경기에서 모두 세이브를 거둔다고 해도 정해영을 추월할 수 없다.
어깨 통증으로 한 달 이상 빠진 기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에게 찾아온 세이브 기회를 착실하게 살린 결과다. 팀도 리그 선두를 질주하며 정해영에게 많은 등판 기회를 줬다. 정해영은 올해 51경기에서 48⅔이닝을 던지며 2승3패31세이브1홀드 평균자책점 2.59로 잘 던졌다. 블론세이브는 세 번밖에 없었다. 정해영 개인적으로는 벌써 세 번째 30세이브 이상 시즌이다.
근래 들어 구원왕 중에서는 가장 적은 이닝을 던지면서 효율적으로 구원왕에 올랐다. 시즌 전 미국 드라이브라인에 입소해 효율적으로 폼을 가다듬은 정해영은 지난해 한때 우려를 모았던 구속 저하 의혹을 깨끗하게 날리면서 시즌 마지막까지 안정감을 유지했다. 이제는 100세이브 이상을 기록한 만큼 경험도 제법 쌓였다. 위기 상황을 잘 돌파할 수 있는 노하우까지 보여줘 앞으로 전성시대를 기대할 만하다.
타이거즈 프랜차이즈에서 구원왕 계보가 이어졌다는 것 또한 기분 좋은 일이다. 타이거즈 역사에서 구원왕을 차지한 선수는 딱 두 명, 선동열과 임창용이라는 전설적인 선수들 뿐이다. KBO리그 역대 최고 투수 중 하나로 손꼽히는 선동열은 1993년과 1995년 구원왕에 올랐다. 이후 일본까지 진출해 큰 성공을 거뒀다. 임창용은 1998년 타이거즈 소속으로 구원왕에 오른 경력이 있다.
임창용 이후 26년간 타이거즈 소속 선수들은 그 누구도 구원왕을 차지하지 못했다. 한때는 마무리가 약해 앤서니나 어센시오와 같은 외국인 선수를 마무리로 쓸 때도 있었고, 윤석민이라는 선발 자원을 마무리로 돌리기도 했으며, 김세현처럼 정 급하면 타 팀에서 트레이드를 해오는 등 어려운 시기도 있었다. 하지만 정해영이 2021년 34세이브를 기록하며 윤석민 이후 첫 30세이브 투수가 됐고, 드디어 구원왕의 한을 풀었다.
KIA의 순위가 하위권에 처져 있을 때 입단한 정해영은 아직 포스트시즌 등판 기록이 없다. 마무리로 발돋움한 2021년은 포스트시즌에 나가지 못하고 하위권에 처졌고, 2022년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있었지만 당시 첫 판에서 kt에 지며 탈락했다. 지난해 역시 포스트시즌에 나가지 못했다. 올해 한국시리즈가 정해영의 포스트시즌 데뷔전 무대가 될 것이 확실시된다. KIA의 통합우승을 확정짓는 마지막 투수가 된다면 정해영 개인적으로는 최고의 한 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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