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S] 말 느린 우리 아이도 혹시… '지적발달장애' 기준 살펴보니

김동욱 기자 2024. 9. 25.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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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보건복지부 국가정신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지적발달장애인은 지능지수가 IQ 70 이하이며 개인이 처해있는 환경과 연령에 따른 자립성 및 사회적 책임감이 기준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인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지적발달장애의 경우 경도는 9~12세, 중증도는 4~8세, 고도는 2~3세, 최고도는 2세 미만의 정신연령에 해당하는 일상생활 기능을 나타낸다"며 "경도 장애는 도움을 받으면 상당 수준 독립생활을 영위할 수 있고 중증도 장애는 부분적으로 독립된 생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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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Q 70 이하면 대상… 정도 따라 심각도 달라
지적발달장애 기준이 주목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초등학교 2학년 딸아이를 둔 주부 A씨는 요새 고민이 깊다. 아이는 출생 당시 별다른 문제가 없었으나 발달 과정에서 또래보다 언어발달이 늦었다. 만 5세가 될 때까지 대소변을 잘 가리지 못하기도 했다. 초등학교에 입학한 후로는 한글을 익히는 속도가 느렸고 수업 시간에 집중을 못 한다는 교사의 지적을 받았다. A씨는 아이를 소아청소년정신과에 데려갔고 아이의 IQ는 65로 나타났다.

25일 보건복지부 국가정신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지적발달장애인은 지능지수가 IQ 70 이하이며 개인이 처해있는 환경과 연령에 따른 자립성 및 사회적 책임감이 기준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인다. 지능지수 수준에 따라 경도, 중등도, 고도, 최고도 등으로 심각도를 나눌 수 있다. 지능지수는 일반적으로 표준화된 개별 지능검사(웩슬러 지능검사)를 통해 확인한다.

지적발달장애가 있는 아동 청소년은 정상 발달하는 아동 청소년 대비 정신적 질환을 앓을 위험성이 2.8~4.5배로 높다. 지적발달장애가 심한 경우 의사소통 능력이 떨어지고 단조로운 증상만 보여 다른 동반 질환을 진단하기 어렵다. 통상 지적발달장애에서 흔하게 동반되는 질환으로는 ADHD(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 우울장애, 불안장애, 자폐스펙트럼장애 등이 있다.

지적발달장애 증상은 정도에 따라 다양하다. 고도 지적발달장애의 경우 비교적 어린 나이에 진단받고 다른 의학적 질병이 동반되는 모습이 흔하다. 다양한 행동·정신 문제를 가지기도 한다. 경도 지적발달장애의 경우 나이가 들어서 진단받게 되거나 정상적인 외모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적발달장애를 앓으면 사회적 판단이나 행동·감정 조절, 대인관계 등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의사소통 기술이 부족하며 과격하거나 공격적인 행동을 쉽게 보이는 것도 특징이다. 위험을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의도치 않게 범죄에 연루되거나 물리적, 성적 폭력의 희생자가 될 수 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지적발달장애의 경우 경도는 9~12세, 중증도는 4~8세, 고도는 2~3세, 최고도는 2세 미만의 정신연령에 해당하는 일상생활 기능을 나타낸다"며 "경도 장애는 도움을 받으면 상당 수준 독립생활을 영위할 수 있고 중증도 장애는 부분적으로 독립된 생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도와 최고도는 타인 도움이 있어야 일상생활이 가능하며 독립된 생활을 영위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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