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이 의자 발로 차고 난리 칠만 하네'...아스널, 맨시티전 이후 PL 20개 팀 가운데 경기 지연 시간 1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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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이 리그 평균 지연 시간 1위를 기록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23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4/25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5라운드 아스널과의 맞대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또한 두 팀의 경기는 올 시즌 두 번째로 긴 지연 시간을 거친 매치업으로 기록되었으며 아스널의 다비드 라야 골키퍼는 골킥을 위해 가장 오랜 시간을 준비하는 골키퍼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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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아스널이 리그 평균 지연 시간 1위를 기록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23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4/25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5라운드 아스널과의 맞대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두 시즌 각각 우승, 준우승을 차지한 맨시티와 아스널의 경기는 시작 전부터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올 시즌에도 두 팀의 페이스는 리그 최고 수준이다.
맞대결 직전 맨시티는 4승, 아스널은 3승 1무의 기록으로 선두권을 형성했다. 이에 일각에선 올 시즌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인 두 팀이 직접적으로 맞붙는 두 번의 경기가 우승 향방을 결정지을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경기는 예상대로 홈팀 맨시티가 주도권을 잡는 흐름으로 전개됐다. 선제골도 맨시티의 몫이었다. 엘링 홀란은 전반 초반 아스널의 골문을 열며 리그 5경기 만에 자신의 10호골을 기록했다.
다만 아스널은 다소 밀리는 흐름 속에서도 히카르도 칼라피오리, 가브리엘 마갈량기스 등이 연속골을 만들어 내며 앞서갔다. 이 과정에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의자를 발로 차는 등 좀처럼 보기 힘든 과격한 행동으로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이는 로드리의 부상, 칼라피오리의 선제골 상황에서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진행을 이어간 마이클 올리버 주심에 대한 항의를 동반한 행동이었다. 맨시티는 경기 막판 존 스톤스가 극적인 동점골을 기록하며 경기를 무승부로 마감했다.
그럼에도 엘링 홀란을 비롯한 맨시티 다수의 선수단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고 아찔한 충돌 상황이 벌어질 뻔하기도 했다. 여기에 경기 후 과르디올라 감독의 분노를 유발할 수 있는 또 다른 기록이 공개됐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옵타'는 24일 "아스널은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고의적으로 시간을 지연했다고 비판받고 있다. 실제로 조사 결과 그들은 PL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낭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골킥, 코너킥, 프리킥, 스로인, 킥오프 상황 등 경기가 중단될 때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널의 경기 당 평균 지연 시간은 31.8초로 레스터 시티, 브렌트 포드, 울버햄튼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반면 경기 지연을 극도로 싫어하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는 경기당 25.4초의 기록으로 이 부문 16등에 자리했다. 또한 두 팀의 경기는 올 시즌 두 번째로 긴 지연 시간을 거친 매치업으로 기록되었으며 아스널의 다비드 라야 골키퍼는 골킥을 위해 가장 오랜 시간을 준비하는 골키퍼로 등극했다. 과르디올라 감독 입장에선 결과와 과정 모두 답답함이 느껴질 수 있는 경기였던 셈이다.
사진=Index.hr, 게티이미지코리아, 옵타, 스카이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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