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브래드 피트인데 믿고 투자해 보겠어?”···5억 뜯어낸 일당의 최후

강민서 기자 2024. 9. 25.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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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스타 브래드 피트를 사칭해 여성들로부터 32만5천유로(약 4억8천만원)를 가로챈 일당이 체포됐다.

23일 AFP통신에 따르면 스페인 치안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안달루시아 지역에서 갱단 두목 등 5명을 사기 혐의로 체포했으며 이들이 묵던 가옥 5채에서 각종 증거품과 8만5천유로(약 1억2600만원)를 회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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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서 사기혐의 5명 검거
애정결핍·우울증 여성들 노려
사진=이미지 투데이
[서울경제]

할리우드 스타 브래드 피트를 사칭해 여성들로부터 32만5천유로(약 4억8천만원)를 가로챈 일당이 체포됐다.

23일 AFP통신에 따르면 스페인 치안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안달루시아 지역에서 갱단 두목 등 5명을 사기 혐의로 체포했으며 이들이 묵던 가옥 5채에서 각종 증거품과 8만5천유로(약 1억2600만원)를 회수했다고 밝혔다.

범인들은 안달루시아 남부지역에 사는 한 여성으로부터 17만5천유로(약 2억6천만원)를, 바스크 지역의 다른 여성으로부터는 15만유로(약 2억2천만원)를 받아 가로챘다.

이들의 수법은 교묘했다. 브래드 피트의 온라인 팬 페이지를 통해 여성들에게 접근했고 정서적 관계를 구축한 뒤 브래드 피트인 척 존재하지도 않는 여러 프로젝트에 투자를 유도했다.

치안대는 범인들이 애정 결핍이 있고 우울한 상태에 있는 여성들을 타겟으로 삼았으며 소셜 네트워크를 연구하고 심리적 프로필까지 작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왓츠앱과 인스턴트 메신저, 이메일 등을 이용해 피해 여성들이 브래드 피트와 사귀고 있는 것으로 믿도록 유도했다고 덧붙였다.

강민서 기자 peach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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