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기 부양책에도…뉴욕증시, 소비자 신뢰지수 예상치 하회에 랠리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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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중국 정부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혼조세로 출발했다.
미국 소비자들의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신규 지표가 랠리 지속에 걸림돌이 됐다.
그러나 미국 경제 전망을 흐리게 제시한 신규 지표에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방향을 틀었다.
민간경제연구기관 콘퍼런스보드(CB)는 미국의 9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98.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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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중국 정부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혼조세로 출발했다. 미국 소비자들의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신규 지표가 랠리 지속에 걸림돌이 됐다.
24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3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9.31포인트(0.07%) 오른 4만2153.96을 기록하고 있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3.48포인트(0.24%) 낮은 5705.0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81.42포인트(0.45%) 내린 1만7892.85를 기록 중이다.
전날 3대 지수는 모두 보합권에서 상승 마감했다. 기준금리 빅컷 이후 특별한 이벤트가 없어 상승폭이 제한된 상황에서도 다우지수는 장중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종가 기준으로도 3거래일 연속 최고 기록을 세웠다. S&P500지수는 2거래일 만에 역대 최고 마감 기록을 새로 썼다. 미국 제조업 업황이 예상보다 더 악화하고, 서비스업도 둔화세를 보였으나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
이날도 개장 초반 시장은 글로벌 증시 훈풍에 반응하며 랠리를 이어가는 듯했다. 다우지수는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2거래일 연속으로 역대 최고점을 새로 찍었다. 그러나 미국 경제 전망을 흐리게 제시한 신규 지표에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방향을 틀었다.
민간경제연구기관 콘퍼런스보드(CB)는 미국의 9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98.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월치(105.6) 보다 크게 낮아지며 월가 예상치(104)를 하회했다. CB에 따르면 9월 수치는 2021년 8월 이후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CB는 “소비자들은 향후 노동 시장 상황에 대해 더 비관적으로 반응했고, 기업 실적과 수익에 대한 평가도 부정적으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가 기준금리 인하·대출 유동성 확보 등을 골자로 하는 강력한 경기 부양책을 발표한 가운데, 중국 증시가 2년여 만에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이에 따라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주가도 급상승세를 나타냈다.
초대형 전자상거래기업 알리바바는 5% 이상, 테무 모기업 PDD는 6% 이상, JD닷컴은 8% 이상 뛰었다.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는 4% 이상, 전기차 제조사 니오와 샤오펑도 7% 이상 뛰었다.
미국 전기차 선두주자 테슬라는 전날 주가가 4.93% 오른데 이어 이날도 상승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테슬라는 다음달 2일로 예정된 3분기 차량 인도량 발표와 10일 예정인 로보택시 공개를 앞두고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 가운데 테슬라를 제외한 나머지 6종목(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애플·알파벳·아마존·메타)은 하락세로 장을 열었다.
이날 유럽증시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독일 DAX지수는 0.45%, 영국 FTSE지수는 0.14%, 범유럽지수 STOXX600은 0.36% 각각 상승했다.
국제 유가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1.34% 오른 배럴당 71.31달러, 글로벌 벤치마크 11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1.26% 높은 배럴당 74.83달러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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