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여 지도부, 90분 용산 만찬…한동훈, 독대 재요청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등 여당 지도부를 초청해 만찬을 했습니다.
1시간 반 동안 이어진 만찬에선 체코 원전 성과 등이 테이블에 올랐지만, 의정 갈등 등 당면 현안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만찬은 대통령실 앞 분수정원에서 대통령실 참모와 당 지도부 26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윤대통령이 "우리 한대표"라 칭하고, 한 대표가 윤대통령 감기를 걱정하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도 연출됐다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만찬에서 체코 방문의 성과를 공유하고, 국정감사 앞둔 당 지도부를 격려했습니다.
하지만, 한 대표가 원한 의료 개혁이나 김건희 여사 사안 등 현안에 대한 논의는 없었고, 독대 역시 이뤄지지 않았다고 한 대표 측은 전했습니다.
한 대표 측에선 "빈손 만찬"이었다며 불만 섞인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만찬이 끝난 뒤, 한 대표는 "조만간 대통령과 독대 자리를 만들어달라"고 재차 요청했습니다.
앞서 대통령실은 "독대는 별도로 협의할 사안"이라 밝히긴 했지만, 한 대표가 다루려는 내년도 의대정원이나 김여사 문제엔 강하게 선을 긋는 상황이라, 성사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윤대통령과 당 지지율 부진 속에 두달 만에 다시 열린 만찬 회동.
하지만 독대 요청을 둘러싼 신경전과, 민감한 현안은 논의조차 못한 결과에 한동훈호 출범 이후 소원해진 당정 관계의 현주소를 보여준 게 아니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윤대통령 #한동훈 #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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