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K-밸류업 지수’…‘D-99’ 금투세 운명은?
[앵커]
우리나라에는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 같은 세계적인 기업들이 있지만, 기업가치가 주가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죠.
이러다보니 국장을 떠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같은 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기위해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발표됐습니다.
모두 100개 종목이 선정됐는데 ‘박스피’ 에 갇힌 국내 증시에,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과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앵커]
먼저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정확히 뭔지, 설명해주시죠?
[앵커]
모두 100개 기업이 선정됐는데, 어떤 종목들이, 어떤 평가를 거쳐 선정된 겁니까?
[앵커]
그런데 금융주 대장주로 불리는 KB금융과 하나금융은 빠졌네요.
이유가 있습니까?
[앵커]
이미 코스피200, KRX300 이런 지수가 있습니다.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앵커]
한번 가입하면 밸류업 지수에 영원히 포함되는 건가요?
[앵커]
사실 제일 궁금한건 밸류업 지수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느냐 입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효과가 제한적일 거라고 지적하기도 했던데, 시장의 평가는 어떻습니까?
[앵커]
오늘 주식 시장 상황, 점검해보죠.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밸류업 지수 기대감도 있습니까?
[앵커]
2차 전지주 강세가 주목을 끌었습니다.
이유가 뭡니까?
[앵커]
삼성전자는 5거래일만에 반등했지만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언제쯤 반전의 계기가 있을까요?
[앵커]
그런데 주식 시장에 또 하나의 변수가 있습니다.
‘금융투자소득세’ 시행 여부 인데요, 민주당은 아직 당론이 없는 가운데 토론회를 열었고, 여당은 전면 폐지를 촉구했습니다.
김청윤 기자 보도 보시고 얘기 이어가겠습니다.
[리포트]
시행을 유예해야 한다는 팀과 시행해야 한다는 팀으로 나눠서 진행된 토론회에서 양측은 팽팽히 맞섰습니다.
유예팀은 국내 주식시장 위축 우려를 강조했습니다.
[이소영/더불어민주당 의원/시행 유예팀 : "(해외) 대부분이 증시 상승기에 양도세를 도입했습니다. 침체기에 세금, 신규 세금을 도입하고도 아무런 부정적 영향이 없었던 사례가 있다면 제시해 주십시오.]
반면 시행팀은 금투세는 시장 투명화 조치라며 맞섰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나온 한 발언이 파장을 불렀습니다.
[김영환/더불어민주당 의원/시행팀 : "그렇게 (한국 주식 시장이) 우하향 된다고 신념처럼 갖고 계시면 인버스 투자하시면 되지 않습니까? 주식 시장은 주가가 내려도 이득을 얻는 분들이 계십니다."]
'인버스'란 특정 주식 지수의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 방식입니다.
당장 주식 투자자들 사이에선 민주당의 '인버스 망언'이라는 비난이 터져 나왔습니다.
국회의원이 한국 경제 하락에 투자하라는 게 말이 되냐는 겁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도 "민주당은 대한민국의 인버스에 투자하는 거냐"며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국내 주식시장의 하락을 계속 주장하는 것에 대해 비꼰 거라며 금투세 논의의 본질이 훼손되는 게 안타깝다고 밝혔습니다.
["금투세 폐지가 민생이다."]
토론회가 열리는 사이 국민의힘은 주식 투자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금투세를 전면 폐지하자고 압박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우리는 정답을 알고 있지 않습니까? 금투세 폐지를 이뤄 냅시다."]
민주당은 이번 토론회가 당론 결정에 큰 도움이 될 거라며 우선 상법 개정 등 이른바 '코리아 부스트업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청윤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 임태호/영상편집:조완기/그래픽:김지훈
[앵커]
금투세와 관련해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시기적으로 시행하기 어렵다고 말했는데요, 내년에 시행하거나 또는 유예나 폐지될 경우 주식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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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청윤 기자 (cyworl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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