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지 해냈다..'최연소' 타이틀 없어도 '더 시즌즈' MC 합격 [스타현장][종합]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더 시즌즈 - 이영지의 레인보우'(이하 '레인보우')는 24일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에서 첫 녹화 현장을 공개했다. 이날 화사, 장기하, 김연자, 이은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더 시즌즈'는 KBS 심야 음악 프로그램 최초로 시즌제 방식을 도입한 음악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2월 '박재범의 드라이브'를 시작으로 '최정훈의 밤의 공원', '악뮤의 오날오밤', '이효리의 레드카펫', '지코의 아티스트'까지 이어온 '더 시즌즈'는 여섯 번째 MC로 이영지를 낙점했다. 이로써 새 타이틀은 '이영지의 레인보우'가 됐다.
이날 이영지는 본격적인 무대를 진행하기에 앞서 "정말 많은 분이 왔다. 대충 세어봐도 1000명 정도 되는 거 같다. 오늘 모시는 아티스트분들에게 응원을 나눠달라. 내가 첫 촬영이다. '더 시즌즈' 여섯 번째 MC가 됐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 프로그램, 이 자리에 게스트 아닌 MC로 서 있다는 게 감개무량하다. 내가 2002년생이다. 너무 멋있지 않았나. 내 나이보다 더 나이 있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로 만 22살이다. 이 프로그램이 32살이니까 10살 선배인 프로그램을 맡았다"라고 감격했다.
그는 "그 프로그램은 좋은 집에서 묵으면서 노래하는 걸로 담길 거다. 3시간 자면서 노래하고 했다. 음악 극기 훈련 같았다. 거기 갔다 오자마자 컴백했다. 그래서 감기도 걸렸다. 그 정도로 정말 엄청난 일정이었다"라며 "그 프로그램하면서 워낙 보여지는 즐거움이 중요해졌다. 그렇다 보니 퍼포먼스나 댄스에 아주 친해져 있더라. 내가 좋아하는 노래에 대해서 멀어져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화사는 "그게 싫어서 그런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퍼포먼스를 떠났다. 음악 극기 훈련 떠나며 각성했다. 이래서 노래 부르는 거 좋아했지, 하면서 각성했다"라며 "고생해야 더 재밌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영지와 tvN 예능 프로그램 '뿅뿅 지구오락실'에 출연한 이은지가 등장했다. 이영지는 이은지에 대해 "내게 은지 언니는 튼튼하고 건강하고 대머리 가발이 잘 어울린다. 친절하고 상냥한 엄마 같은, 아빠 같은 언니다. 밥도 잘 먹는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이은지는 "목소리 크고 되게 괄괄대는 거 같지 않나. 친해지고 싶은데 다가오기 어려워서 그런 거다. 우리 영지는 다른 사람에게 피해 주는 걸 죽을 만큼 싫어한다"라며 "괜찮다고 하지만 많이 떨려 하고 불안해한다. 자기 일도 사랑한다. 실수하기 싫어서 완벽주의자가 되려고 한다"고 털어놨다. 그는 울컥하는 모습을 보여 감동을 주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한편 '레인보우'는 오는 27일 오후 10시 처음 방송된다.
KBS=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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