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민항기 있을 때 레바논 떠나라” 자국민에 권고
김명진 기자 2024. 9. 24. 23:18
이스라엘군이 23일(현지 시각) 레바논에 있는 헤즈볼라를 겨냥해 대규모 공습을 퍼부으면서 전운이 짙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레바논에 있는 자국민들에게 출국할 것을 권고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가안보 소통보좌관은 24일 ABC방송 ‘굿모닝 아메리카’에 나와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교전이 격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커비 보좌관은 “미국인들이 (레바논을) 떠나는 데 이용가능한 민항기가 있는지 알아보는 중이다. 민항기를 이용할 수 있는 지금 떠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자국 북부를 공격해온 레바논에 접경지대 철수를 요구하며 레바논 남부를 중심으로 연일 대규모 공습을 벌이고 있다.
헤즈볼라는 이에 굴하지 않고 대량의 로켓, 미사일을 이스라엘에 발사하는 방식으로 보복을 되풀이하고 있다.
국제사회는 교전이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전면전으로 확대되면서 레바논이 가자지구 같은 전쟁터가 될 가능성을 우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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